청와대의 참모들이 '일괄사표'를 논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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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옥 대통령비서실장과 청와대 수석비서관 전원이 13일 일괄 사표를 제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한 통화에서 참모진의 일괄 사표 여부에 관해 "아직 결정된 건 아니다"라며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과 수석 전원은 이날 오전 중 별도 회의를 갖고 일괄 사표안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the박근혜 전 대통령과 한광옥 비서실장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10일 파면되고 전날(12일) 서울 삼성동 사저로 돌아간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청와대 참모진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보좌해야 해 국정 공백을 우려하면서도 박 전 대통령 파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일괄 사표를 고심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일괄 사표가 확정될 경우 이들의 거취는 황 권한대행에 달려 있게 된다.

일각에서는 황 권한대행이 북한 도발과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조치 등 산적한 국내외 현안을 고려해 사표를 선별 수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외교·안보와 경제 등 관련 참모를 제외하고 국무총리실과 업무가 겹치는 홍보 라인 등의 사표를 선별적으로 처리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차기 정부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없이 바로 출범해야 하고, 청와대 참모들이 인수 인계 작업을 해야 하는 만큼 전원 반려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