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퇴거를 앞두고 소셜미디어와 메신저에 '애국시민들 집결하라'는 메시지가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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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청와대 퇴거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탄핵에 반발하는 지지자들이 삼성동 사저로 속속 집결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사저 주변엔 이날 정오경 200여명, 오후 3시경 약 600여명이 모여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이들은 사저 앞쪽 도로에 일렬로 포진해 "대통령님 사랑합니다" "계엄령을 선포하라" 등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 대통령의 사진을 모아 만든 대형 깃발을 흔드는 이도 있다.

구호에 맞춰 파도타기를 하는가 하면 태극기를 준비해 온 이들은 현장에 모여드는 이들에게 깃발을 나눠주고 있다. 반면 취재기자들을 향해서는 반감을 드러내며 극단적인 언행을 퍼붓고 있다.

대한민국 박사모 등 친박 단체들의 인터넷, 소셜미디어, 모바일 메신저에 "애국시민들 집결하라"는 내용으로 사저 앞 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글이 퍼지고 있어 인파는 더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모여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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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반대를 위한 '태극기 집회'에 꾸준히 참여해 왔다는 이종삼씨(65)는 "오늘 자택으로 온다는 얘기를 듣고 영접하러 왔다. 법치주의가 완전히 무너졌다"고 한탄했다. 한 60대 여성은 "대통령님을 위로해 드리러 왔다. 밤새도록 잘 못잤다. 억울하고 분하다"고 했다.

사저 앞 집회신고를 했다고 밝힌 보수단체 자유통일유권자본부 관계자는 "강남경찰서에 사저 앞에서 4개월 동안 집회신고를 했다"며 "오늘은 신고 접수가 안 됐지만 13일부터는 집회가 허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주장했다.

2개 중대를 투입해 사저 주변을 통제해 온 경찰은 3개 중대로 경력을 늘려 상황을 관리하고 있다.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지지자들을 향해 질서 유지를 요구하고 있다.

헌법재판소의 박 전 대통령 파면 결정 후 사흘째인 이날도 사저는 입주 준비로 분주한 상태다. 전날 보일러 공사·도배·인터넷 설치 공사 등이 진행됐고 이날 오전엔 전자제품과 침대 매트리스, 각종 이삿짐으로 추정되는 물건들이 사저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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