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소행성·유성에 방어할 능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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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상과학물에서 흔히 등장하는 다음 장면을 상상해 보시라. 소행성 또는 유성이 지구를 향해 속도를 내고 있는데 우리에겐 아무 대책이 없다. 그런데 이런 상황은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보다 현실에 훨씬 더 가깝다.

우리 은하계를 현재 맴도는 소행성은 약 15,000개다. Space.com은 지난 3월 2일, 애리조나주 '카타리나 우주 조사단'의 천문학자들이 약 3m 크기의 유성이 "다수의 커뮤니케이션 또는 기후 위성보다 더 가까운 거리까지" 지구에 접근했었다고 발표한 사실을 보도했다. 지면에서 150km밖에 안 되는 거리까지 다가온 사례였다고 나사(NASA)의 '지구 근접물체 연구소'도 동의했다. 비교하자면 달은 지구에서 약 385,000km 떨어져 있다.

나사에는 종말을 불러올 수도 있는 소행성으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한 부서가 있다. '행성 방위 합동' 부서는 지구 근처의 물체들을 감지하고 추적하는 나사의 모든 일을 관리하며, 필요할 경우 다른 연방 기구들 및 다른 국가들과 협력하는 체계다.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사의 예산을 대폭 감축할 계획을 이미 시사했다는 거다.

'카타리나 우주 조사단'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에 참여한 엔지니어 에드 베쇼어에 의하면 소행성을 퇴치할 수 있는 체제를 수립하는 데 아직 첫 단계도 통과하지 못한 상태이며 앞으로도 훨씬 더 높은 투자가 필요하다.

그는 "나사는 의회에서 지정하는 바에 따라 운영되므로 이 사안에 대해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의회에 설득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베쇼어는 2013년에 러시아 공중에서 폭발한 20m 넓이의 유성이 아무 예고 없이 나타났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Forbes는 러시아 상공의 유성 폭발에서 비롯한 충격파가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수치를 30배나 넘는다고 보도했었는데, 피해자 1,000명에 수많은 건축물이 아래처럼 파괴됐다.

베쇼어는 러시아 유성에 대해 "매우 찾기 어려운 궤도를 도는 물체였다"라며 "만약에 다른 각도로 지구에 추락했다면 더 막대한 피해를 입혔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러시아에서 폭발한 유성만 근래에 지구를 위협한 게 아니다. CBS에 따르면 '2017 AG13'이란 이름의 유성은 1월 9일에 약 161,000km 거리까지 다가왔으며 1월 24일엔 '2017 BX'라는 유성이 약 250,000km 거리에서 지구를 맴돌았다. 아래는 그 동영상이다.

베쇼어는 우주로 비롯한 위험 발생 시기가 언제든 그 대비책이 시급하다고 한다.

"140m 크기의 유성이 지구에 추락한다고 하자. 그 여파는 카트리나 허리케인이나 대형 지진과 맞먹을 거다."

맞다. 비용이 얼마가 됐든 이런 존재적인 위험에 대한 방비는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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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핑턴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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