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삼성동 사저는 하루종일 입주준비를 위한 작업으로 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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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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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 이후 서울 삼성동 사저 시설 미비 등을 이유로 청와대에 남기로 한 가운데 11일 본격적으로 박 전 대통령 입주를 위한 작업이 시작됐다.

이날 오전 8시쯤부터 삼성동의 박 전 대통령 사저에는 차량이 수차례 드나들면서 분주한 모습이 포착됐다. 1톤 트럭과 SUV차량이 종이상자 3개 분량과 플라스틱 상자에 담긴 짐 등을 사저에 실어날랐다.

전날 오후부터 시설보수 및 안전점검에 들어간 삼성동 사저는 지금까지의 적막을 깨고 본격적인 보수공사가 시작된 듯한 소리가 오전부터 바깥에 새어나왔다. 사저에 인터넷과 IPTV를 연결하는 듯한 설치기사의 모습도 확인됐다.

분주한 움직임은 오후까지 이어졌다. 전선 등과 각종 공구, 파이프, 상자, 사다리 등이 사저 내부로 옮겨졌고 청와대 관계자 등이 수차례 드나들었다. 청와대 직원 신분증을 패용한 남성이 생수와 종이컵 등을 사들고 들어가기도 했다.

건물 안에서는 바깥으로 호스를 빼내 담벼락에 둘러 연결하기도 하고 드릴 등 공구를 이용하는 소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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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바깥에서도 주변 폐쇄회로(CC)TV 케이블 관련 작업을 한다며 담벼락에 사다리를 놓고 작업자가 나무 사이로 전선을 정리했다. 기존에 사저 주변에 설치됐던 CCTV 외에 주변 경비를 위한 장치도 사저 담벼락 안쪽에 추가로 설치됐다.

오후 3시40분쯤에는 트럭으로 의자와 테이블, 전구, 화이트보드 등 각종 집기류가 배달돼 사저 안으로 올라갔다.

앞서 전날 오후에는 청와대 경호팀과 총무비서관실 관계자 등이 사저 내부를 둘러보고 박 전 대통령 거주를 위해 필요한 보완 사항 등을 점검한 바 있다.

사저 앞을 지키는 경찰과 몰려든 취재진으로 통행이 어렵다며 인근 주민이 항의하기도 하고, "행정부 수장인 대통령을 만나 책임을 묻겠다"는 1인 시위자도 등장했다. 또 다른 시위자가 나타나 취재진에게 "우리도 핵을 만들어야 한다" "사드를 배치해야 한다"며 큰 소리로 외치기도 했으나 특별히 큰 충돌은 없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사저 건물 보수와 점검 작업을 마치는대로 청와대에서 퇴거해 사저로 이동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박 전 대통령은 탄핵 인용과 청와대 퇴거 시점 등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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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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