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이 선고됐어도, 촛불집회는 끝나지 않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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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한 10일 촛불집회를 주관해 온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촛불집회를 멈출 계획이 현재로선 없다"고 밝혔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박근혜 탄핵만으로 아직 국정농단 사태가 마무리됐다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촛불을 내리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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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행동은 헌재의 결정 이후 대표자 회의를 열어 향후 촛불집회와 관련한 안을 논의했다. 그 결과 오는 11일 촛불집회는 정상적으로 진행하며, 오는 18일에는 하루 쉬기로 잠정 결정했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탄핵도 결정됐고 그동안 시민들이 너무 고되게 달려왔기 때문에 18일 하루는 쉴 예정"이라며 "이후 오는 25일에는 촛불집회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촛불집회는 한주에 한번씩 진행하는 것을 변경해 격주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퇴진행동 측은 이같은 향후 촛불집회 계획을 이르면 오는 11일 확정할 계획이다.

퇴진행동 관계자는 "향후 촛불집회 기조는 박근혜에 대한 명확한 수사와 구속, 황교안 퇴진에 초점을 맞출 것 같다"며 "세월호 참사 3주기 시점에는 세월호의 조속한 인양과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퇴진행동은 탄핵인용이 된 직후인 10일 오전 11시32분쯤 서울 종로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1일 오후 4시부터 '촛불과 함께한 모든 날이 좋았다'라는 제목으로 '20차 범국민행동의 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촛불집회는 △오후 4~5시 범국민대회 1부 △오후 5~6시30분 범국민대회 2부 △오후 6시 30분~8시 거리행진 △오후 8~10시 촛불승리 축하 콘서트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부 발언에서는 '다시 듣는 시민자유발언' 행사를 진행해 기존 발언자 중 호응이 컸던 이들을 섭외한다. 이어 2부 발언에는 촛불집회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촛불권리선언문'을 낭독할 계획이다.

퇴진행동은 집회가 끝난 뒤 행진에서 그동안 청와대, 총리공관, 헌재 등을 향했던 것과 달리 '촛불 승리 축하 퍼레이드'를 겸한 도심행진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를 촛불시민들로 가득 메우고 '촛불 승리' 대형 깃발을 휘날리겠다는 계획이다.

퇴진행동은 이날 헌재의 결정 이후 1만명의 시민(주최 측 추산)들이 청와대 방면으로 행진했다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3차 광화문 긴급행동을 개최하며, 오후 9시 행진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