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서 해방"..박근혜 탄핵, 연예계에 미칠 영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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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우리나라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된 가운데 연예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헌법재판소는 10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선고 재판에서 재판관 8명의 전원 일치 결정으로 박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됐다. 현직 대통령이 파면되는 것은 처음이다.

이에 연예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었던 터라 반응 역시 즉각적이고 뜨겁다. 전반적으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란 분위기다. 앞서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도 열렬한 반응을 보냈던 연예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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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SNS에는 스타들의 글이 쏟아졌는데 유아인의 "2017년 3월 10일 대한민국", 선우선의 "경축"(경사스러운 일을 축하함), 임슬옹의 "전원일치"라는 글 등이다. 이 외에도 많은 연예인들이 등 뉴스 속보를 캡처해 올리는 등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둘러싼 전모가 파헤져지면서 특히 영화계로 향한 정권 압박의 실체가 드러났던 만큼 영화계가 환영의 분위기다. 관계자는 "정권이 예의주시하는 정부의 문화예술인 지원 배제 명단, 즉 블랙리스트 같은 어떤 압력이 완화돼 좀 더 다양한 콘텐츠에 대한 지원과 제작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블랙리스트에 오르기도 한 영화 제작사 대표는 이에 대해 "특별히 어떻게 변할 것이다'라고 말하기는 조심스럽다"라면서도 "블랙리스트에 대한 공감대는 다 있지 않나. 창작하는 데 있어서 좀 더 자유롭게, 눈치 안 보고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를 담은 영화나 이런 영화에 출연한 제작사와 배우들이 직간접적으로 압박의 피해자가 됐던 것으로 보고 있다. 영화 배급 관계자는 "더는 정권의 눈치를 보지 않으며 표현의 자유를 넓힐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공권력을 동원한 보복 같은 것에서도 어느정도 자유로워지지 않겠나"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가요계 역시 마찬가지다. 한 음악제작자는 "정부차워에서 이뤄지는 지원 측면에서 훨씬 더 공정한 심사가 가능해지고, 그로인해 좋은 콘텐츠를 발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