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박근혜 탄핵으로 증시가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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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 PHOTO: Lawmakers and supporters of Park Geun-hye (L) clap their hands at the main office of the main opposition Grand National Party (GNP) in Seoul June 11, 2007. REUTERS/Lee Jae-Won/File Photo | Lee Jae Won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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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사상 최초로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됐다. 시장은 일시적으로 널뛰기를 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탄핵이 시장에 긍정적 요소라고 평가했다. 그간 존재하던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증시가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연초 전망을 유지했다.

10일 오전 11시5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36포인트(0.16%) 오른 2094.42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 시각인 오전 11시쯤 2095까지 반등했다. 이후 10여분 만에 2082까지 떨어진 뒤 곧바로 2102까지 30포인트가량 급등하며 갈팡질팡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대내외 리스크 속에서도 지난해 12월 이후 1980선에서 최근 2100선까지 상승세를 보인만큼 탄핵 정국 이후 증시를 낙관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탄핵 인용은 시장에 안도심리를 높이고 증시에 호조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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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지난 2015년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의 탄핵정국을 주목했다. 브라질 증시는 호세프 대통령이 비리 스캔들에 연루된 2015년 4월부터 그해 12월 대규모 시위와 의회 탄핵 결의까지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후 수십조원의 경기부양책 발표로 반등한 증시는 탄핵안 가결, 신임 대통령 취임을 겪으면서 현재까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국내 사례도 있다.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정국 때는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2004년 3월부터 탄핵안이 헌재에서 기각된 그해 5월까지 증시는 11.66% 하락했다. 그러나 당시 하락 원인은 탄핵정국보다는 중국 정부가 발표한 긴축 정책이었다. 이후 증시는 중국 리스크를 이겨낸 8월부터 상승세를 탔다. 시장이 예상하던대로 탄핵이 기각되면서 정치 리스크가 줄어든 점도 긍정적이었다.

탄핵 선고 결과가 어떻든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거라는 시각도 있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 사례를 보더라도 일시적 영향에 그칠 확률이 높다"며 "국내 수출기업 실적 개선 등 긍정 요소가 있고 내수 부양도 예정 돼 있어 금융시장과 증시는 중장기적으로는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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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박근혜 탄핵심판, 2017년 3월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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