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운명의 날', 최순실의 현재 모습(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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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10일, '비선실세' 최순실씨(61)와 조카 장시호씨(38)가 피고인과 증인으로 만난다. 최씨가 증언대에 선 장씨를 상대로 직접 신문을 한다면 두 사람 사이에 날선 공방이 벌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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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재판에 출석한 최순실 씨의 모습. 무덤덤한 표정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10일 오후 2시10분 열리는 최씨와 장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56)에 대한 공판에는 장씨가 직접 증인으로 나선다.

장씨는 최씨, 김 전 차관과 함께 삼성그룹과 문체부 산하 그랜드레저코리아(GKL)에 압력을 행사해 장씨가 운영하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영재센터)에 각각 16억2800만원과 2억원을 후원금 명목으로 지급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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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씨는 영재센터에서 후원금을 받는 과정 등에 최씨가 깊이 관여했으며 자신은 최씨의 지시에 따라 움직였을 뿐이라고 주장한다. 따라서 이날 재판에서는 영재센터가 누구의 주도로 설립·운영됐고 후원금을 받았는지를 놓고 검찰과 장씨 측 변호인, 최씨 측 변호인 간의 날카로운 신문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 장씨 측은 영재센터에서 보조금 신청을 하기 전에 이미 문체부에서 보조금 집행을 결정했다는 점을 들어 장씨가 문체부 공무원을 속여 보조금을 가로챈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기에 이에 대한 검찰과 장씨 측의 공방도 예상된다.

최씨가 장씨에 대해 직접 신문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 장씨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기간동안 최씨와 대통령과 연락한 차명 휴대전화 번호를 기억하는 등 특검의 '특급 도우미'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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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10일 오전 '국정농단' 사태의 핵심 인물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관련 7회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호송되고 있다.

최씨는 지난 공판에서 영재센터 직원 김모씨(30·여)를 직접 증인신문하며 경찰청장 등 인사 이력서의 유출경위를 따져 물었듯이, 장씨가 자신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를 어떻게 보유하고 특검에 제보를 했는지에 대한 과정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장씨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에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이 증언대에 선다. 안 전 수석은 김 전 차관과 함께 GKL에 강요해 더블루K와 용역계약을 맺고 장애인펜싱팀 창단을 추진하도록 주도한 인물로 꼽힌다.

안 전 수석 수첩에는 대통령이 직접 삼성이 영재센터를 지원하도록 지시한 정황도 드러난다. 이를 토대로 안 전 수석은 삼성과 GKL이 영재센터에 후원하게 된 과정과 대통령의 관여 정도를 증언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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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정에 선 최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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