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에 찬성한다면, 지금 미리 치킨을 주문해야 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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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0일,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선고를 앞두고 정부와 경찰이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그리고 아마도 치킨가게 또한 비상근무체제를 계획 중일지도 모른다. 물론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인용했을 때를 대비하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그 날, ‘연합뉴스’는 ‘탄핵파티’를 하는 시민들로 치킨집 주문이 폭주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fried chicken

“치킨을 시켜 먹으며 '탄핵파티'를 하자는 움직임이 SNS를 중심으로 번지면서 이날 치킨집들은 때아닌 '탄핵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SNS에서 자신의 글을 리트윗하거나 댓글을 단 이들에게 선물을 공짜로 증정하는 이벤트가 확산”됐는데, 이때도 “서로 내건 대표적인 상품은 치킨”이었다고 한다. 당시 SNS상에서는 치킨을 주문했는데, 배달 시간이 몇 시간씩 지연되고 있다는 글들도 찾아볼 수 있었다.

탄핵가결 다음 날이었던 12월 10일, ‘시빅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치킨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채연(26, 부산시 연제구) 씨는 “한일 축구경기를 하는 날도 아닌데 사람들이 신나서 치킨을 시키더라. 탄핵 결과 나오자마자 주문이 밀려서 손님들이 치킨 받으려면 2시간 정도 기다려야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탄핵안 가결에도 ‘치킨’에 대한 수요가 이만큼 급증했다면, 탄핵안 인용시에는 어떨까. 참고로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한국치킨외식산업협회는 “한국 월드컵 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하루 평균 187만5천마리의 치킨이 소비될 것”으로 추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