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가 여배우 없는 영화에 일침을 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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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 없는 촬영은 처음이다." 한석규가 지난 3일 영화 '프리즌'의 무비토크 라이브에서 한 발언이다.

28분 45초부터.

헤럴드 POP에 따르면 한석규는 이날 "동료 여배우들이 보면 화날 일이다. 어떻게 여배우 없는 영화를 기획했냐. 나현 감독 책임이다. "라며 여배우 없는 작품이 유감인 듯 말했다. 이에 이어진 발언이 반전이었다. 여배우가 없는 촬영장 분위기를 탓하는 듯 보였지만, "보은 차원으로 나중에 여배우들만 나오는 영화를 찍으라"며 여배우들에게도 출연 기회를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한석규는 극 중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에서(*제목이 말해주듯, 영화는 교도소에 관한 이야기다.) 면회를 왔으면 하는 여배우가 있냐는 질문에 故 장진영을 언급했다. "사랑 이야기를 소재로 한다면 장진영과 함께 하고 싶었다. 선후배를 떠나 동료다. 그래서 작품을 해보고 싶었다"며, "신인시절 CF에서 처음 만났"던 장진영을 추억했다.

오는 23일 개봉하는 영화 '프리즌'에는 한석규를 비롯해 김래원, 정웅인, 신성록 등 남자 배우들만 등장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최근 개봉한 영화 중 여배우 단독으로 이끌어가는 영화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한국경제에 의하면 한국 영화계는 "여배우가 중심의 선 영화는 성공하기 힘들다는 편견이 뿌리 깊게 박혀"있으며, 시나리오가 좋더라도 "투자에 난항"을 겪는다. 지난해 개봉한 '굿바이 싱글'이 그 예다. 오마이뉴스는 영화가 투자에 난항을 겪자 김혜수와 소속사가 직접 나선 끝에 2년 6개월 만에 개봉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굿바이 싱글'은 결국 누적 관객 수 200만 명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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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갈 길은 멀지만, 분명 희망은 있다. '남성 중심 영화'에 일침을 던진 한석규 같은 배우와, "자신의 욕망과 목표, 의지를 가진 여성 캐릭터를 보고 싶다"던 박찬욱 감독(*그 발언은 YTN '뉴스타워'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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