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개의 역사적인 잡지 커버로 보는 여성의 역사 100년(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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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역사에서 가장 역사적인 순간들은 유력 잡지의 커버로 남았다. 그리고 이 커버들은 그 자체로 역사적 심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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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리 치좀이 1968년에 최초의 흑인 여성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것, 힐러리 로댐 클린턴의 2008년과 2016년 대선 출마와 같은 정치적인 순간들은 물론 잡지 커버들을 장식했으며, 대중 문화의 중요한 순간들도 마찬가지였다.

케이틀린 제너의 성전환은 강렬한 배니티 페어 커버가 없었다면 그토록 의미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트랜스 인권이라는 주제가 이토록 부각되지도 않았을 것이다. 타임과 뉴요커는 워싱턴 여성 행진을 커버로 다뤘으며, 지금은 저항의 상징이 된 핑크색 모자의 강력한 사진을 실었다. 그리고 미국 소수 대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면서, 점점 더 많은 소수 커뮤니티가 커버에 등장하고 있다.

여성 역사의 달을 기리기 위해 여성의 역사는 지금도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커버 27개를 골랐다.

  • 서프라지스트, 1919년
    Bryn Mawr Library


    수정헌법 19조는 1920년에 인준되었으나, 수정조항이 상원을 통과하자 서프라지스트는 공식 인준되기 전인 1919년 6월에 여성참정권을 축하하는 강렬한 커버를 냈다. 두 여성이 포옹하고 있고, 문구는 ‘마침내’뿐이다.
  • 엘레노어 루즈벨트, 타임, 1934년
    Time


    엘레노어 루즈벨트가 타임 지 커버에 등장했던 1934년 11월은 이미 그녀가 퍼스트 레이디가 된지 1년 뒤였다. 그러나 그녀는 예전의 어떤 퍼스트 레이디와도 달랐다. 12년 동안 퍼스트 레이디였던 그녀는 사회 및 정치적 이슈와 인권 문제에 깊이 관여했다.
  • 여성 공군 파일럿, 라이프, 1943년
    Life


    1943년 7월에 라이프는 여성 공군 파일럿(Women Airforce Service Pilots, WASPs)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세계 2차 대전의 ‘플라이 걸’들에 대한 기사였다. 그녀들은 참전했지만 1970년까지는 군인 지위를 부여받지 못했다.
  • 마릴린 몬로, 플레이보이, 1953년
    Playboy


    플레이보이 첫 호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핀업 모델 마릴린 몬로의 전신 누드 스프레드를 실었던 것으로 유명하다. 1953년 12월은 몬로의 인기가 절정에 달했을 때였다.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와 ‘백만장자와 결혼하는 법’이 나온 해였다.
  • 나오미 심스, 라이프, 1969년
    LIFE


    모델 나오미 심스가 라이프 1969년 10월호 커버에 등장했다. 라이프 커버에 등장한 최초의 흑인 여성이었다. 심스의 커리어 초기는 인종적 편견으로 얼룩져 있지만, 곧 크게 성공을 거두었고 1973년까지 모델로 활동했다. 그뒤로는 사업가가 되었으며 흑인 여성의 미용 산업에서 중요한 인물이 되었다.
  • 셜리 치좀, 에보니, 1969년
    Ebony


    셜리 치좀은 1968년에 최초로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흑인 여성이 되어 역사에 영원히 남았다. 에보니는 1969년 2월호 커버에 치좀을 등장시키며 그녀를 ‘캐피톨 힐 최초의 흑인 여성’으로 기렸다. 치좀은 1972년에는 대선에 출마한 최초의 흑인이자 최초의 여성이 되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보다 수십 년 앞선 것이다.
  • 바버라 치즈보로, 에센스, 1970년
    Essence


    흑인 여성을 중심으로 한 잡지 에센스는 1970년 5월에 등장하며 ‘아프리카 중심주의’ 모델 바버라 치즈보로를 커버에 등장시켜 환영을 받았다. 2013년에 NPR은 치즈보로는 ’수백만의 젊은 여성들이 자신이 동일시하고 따라할 수 있는 종류의 아름다움을 찾던 시절 아프리카 중심적 미의 기준을 제시한 최초의 사람’이었다고 회상했다.
  • 반기를 든 여성들, 뉴스위크, 1970년
    Newsweek


    이 커버가 강렬한 이유는 눈길을 끄는 이미지 때문만은 아니다. 이 이슈가 출간된 날, 뉴스위크의 여성 직원 46명은 젠더 차별로 뉴스위크를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 저메인 그리어, 라이프, 1971년
    Life


    페미니즘이 늘 지금처럼 좋게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다. 저메인 그리어가 등장한 라이프 1971년 5월호 커버만 봐도 알 수 있다. 거침없이 말하는 오스트레일리아 페미니스트 그리어를 ‘남자들도 좋아하는 짓궂은 페미니스트’라고 해놓았다. 우린 정말 먼 길을 온 것이다.
  • 원더우먼, Ms. 매거진, 1972년
    Ms. Magazine


    1972년 봄에 프리뷰 이슈를 성공적으로 런칭한 Ms. 매거진의 첫 공식 호는 매진되었다. Ms. 매거진의 커버 중 아마도 가장 유명할 이 커버에는 원더우먼이 등장한다. ‘원더우먼을 대통령으로’라는 힘을 주는 문구가 위에 있다.
  • 샐리 라이드, 뉴스위크, 1983년
    newsweek


    1983년에 샐리 라이드는 우주에 나간 최초의 미국 여성이 되었다. 이 기념비적인 우주 비행이 그 해 뉴스위크 커버에 등장하였다. 그녀가 사망한 후, 그녀가 과학 작가 탬 오쇼너시와 27년간 사귀었다는 것이 부고를 통해 알려졌다. 라이드는 우주에 다녀온 사람들 중 알려진 유일한 LGBTQ였다.
  • 제럴딘 페라로, 타임, 1984
    Time


    타임은 제럴딘 페라로가 사상 최초로 주요 정당 여성 부통령 후보가 된 것을 기념하는 커버를 냈다. 1984년 대선에서 월터 몬데일의 러닝메이트가 되었지만, 몬데일은 로널드 레이건에게 패배했다.
  • 데미 무어, 배니티 페어, 1991년
    Vanity Fair


    데미 무어가 임신한 채 알몸으로 촬영한 것은 20년도 넘었지만 지금도 대단한 일로 느껴진다. 무어는 둘째 딸 스카우트 임신 7개월이었다. 애니 레보비츠가 촬영했다.
  • 애니타 힐, 피플, 1991년
    People


    대법관 지명을 받은 클래런스 토마스를 성희롱으로 고발한 애니타 힐은 1991년 토마스의 대법원 인준 청문회에서 증언했다. 이 일로 미국 직장 내 성희롱에 대한 우리의 대화는 영원히 달라졌다. 피플은 청문회를 다루었고, 힐을 보며 자신의 경험을 공유해도 되겠다고 힘을 얻은 다른 여성들도 취재했다.
  • 셀레나 킨타니야-페레스, 텍사스 먼슬리, 1995년
    Texas Monthly


    1995년 3월에 라틴계 텍사스 출신 슈퍼스타 셀레나 킨타니야-페레스가 텍사스 코퍼스 크리스티에서 총에 맞아 죽었다. 한 달 후 텍사스 먼슬리는 5월호에 킨타니야 페레스의 강렬한 사진을 싣고, 그녀의 죽음과 텍사스 총기 폭력 이슈를 연결지었다.
  • 엘렌 디제너러스, 타임, 1997년
    Time


    엘렌 디제너러스는 1997년에 타임 커버를 통해 공개적으로 커밍아웃했다. 그 이후 코미디언과 토크 쇼 호스트로서의 그녀의 커리어는 상징적이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퇴임 전 디네저러스에게 자유 메달을 수여하며 “자신의 커리어를 걸고 엄창난 짐을 떠안았다. 흔치 않은 일.”이라고 했다.
  • ‘섹스 앤 더 시티’ 출연진, 타임, 2000년
    Time


    1998년 ‘섹스 앤 더 시티’ 첫 회가 HBO에서 방영되었다. 뉴욕에 사는 3~40대 싱글 여성 네 명의 이야기는 상징적 순간으로 TV 역사에 남았다. 전국 여성들(그리고 2000년 타임)은 “남편이 왜 필요해?”라고 자문했다.
  • 소니아 소토마요르, 타임, 2009년
    Time


    2009년에 소니아 소토마요르는 최초의 히스패닉계이자 최초의 라틴계 여성 대법관이 되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명했으며 2006년 8월 9일에 확정되었다. 지명 당시 소토마요르는 “나는 엄청난 기회와 경험이라는 축복을 받은 평범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 래번 콕스, 타임, 2014년
    Time


    배우이자 트랜스 활동가인 래번 콕스는 타임 2014년 7월호 커버에 등장했다. 트랜스 인권을 위한 싸움을 “미국 시민권의 다음 최전선”이라고 밝혔다. 콕스는 영향력있는 잡지인 타임의 표지에 등장한 최초의 트랜스이다.
  • 케이틀린 제너, 배니티 페어, 2015년
    Vanity Fair


    케이틀린 제너는 2015년에 성전환을 하고 화려한 방식으로 발표했다. 배니티 페어 2015년 7월호 커버에 등장해 새로운 이름 케이틀린을 알린 것이다. 그 후 제너는 LGBTQ 커뮤니티 안에서는 계속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특히 2016년 대선 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지를 밝혔을 때 논란이 컸다.
  • 힐러리 클린턴, 뉴욕, 2016년
    New York Magazine


    힐러리 클린턴이 여성 최초로 주요 정당 대선 후보에 오르기 두 달 전, 저널리스트 리베카 트레이스터가 선거를 앞두고 클린턴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클린턴이 후보가 된다는 건 결코 단순한 일이 아니다. 클린턴 역시 단순한 후보가 아니다.” 트레이스터의 글이다.
  • ‘고스트버스터즈’ 출연진,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2016년
    Entertainment Weekly


    ‘고스트버스터즈’ 리부트 버전의 트레일러가 2016년 3월에 공개되자 인터넷의 트롤들은 정신이 나가버렸다. 여성혐오가 넘쳐났고, 자신들이 떠받들던 (남성) 슈퍼히어로의 자리에 여성이 서면 남성들이 얼마나 불편해 하는지를 잘 알 수 있었다. 2016년 7월 커버에서 멜리사 맥카시는 이 모든 소동을 웃어넘겼다. 그녀는 성차별적 반발에 대해 “정말? 우리 아직도 이러고 있단 말인가?”라고 말했다.
  • 빌 코스비를 고발한 여성들, 뉴욕, 2016년
    New York Magazine


    미국 코미디의 아이콘인 빌 코스비를 성폭력 혐의로 고발한 여성이 30명이 넘었다. 뉴욕의 강렬한 커버 사진은 아마 이들 말고도 더 있을 것이라는 섬뜩한 사실을 일깨워 준다. 고발 여성 35명이 2016년 7월 커버에서 독자를 쳐다보고 있다. 그리고 빈 의자가 하나 남아있다.
  • 라하프 카티브, 위민’스 러닝, 2016년
    Womens Running


    도널드 트럼프의 반 이민, 반 무슬림 선거 운동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위민’스 러닝은 무슬림이며 시리아 난민인 라하프 카티브를 커버에 내세웠다. 히잡을 쓴 여성이 미국의 건강이나 피트니스 잡지 커버에 등장한 것은 처음이었고, 올해 카티브는 Syrian American Rescue Network 기금 모금을 위해 보스턴 마라톤에 출전한다.
  • 미셸 오바마, 뉴욕 타임스 스타일, 2016년
    The New York Times Style Magazine


    전 퍼스트 레이디 미셸 오바마가 잡지 커버에 멋진 모습으로 등장한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오바마 임기를 불과 4개월 앞둔 2016년 10월 뉴욕 타임스 스타일은 미국인들에게 미셸 오바마가 퍼스트 레이디여서 얼마나 행운이었는지, 가고 나서 얼마나 그리워질 것인지를 다시 한 번 깨달았다. 놀라울 정도로 멋진 사진들, 그에 뒤지지 않는 훌륭한 글 네 편이 실렸다. 라시다 존스, 글로리아 스타이넘, 치마만다 응고지 아디치에, 존 미첨이 퍼스트레이디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기고했다.
  • 에이버리 잭슨, 내셔널 지오그래픽, 2017년
    National Geographic


    2016에는 트랜스젠더 인권 관련 법을 둘러싼 논쟁이 뜨거웠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2017년 1월에 특별호 ‘젠더 혁명’을 내 주목 받았다. 강렬한 커버에는 9세 트랜스젠더 소녀 에이버리 잭슨이 핑크색 옷을 입고 머리를 핑크색으로 염색한 사진이 실렸다. “여자가 되어 제일 좋은 건 이제 남자 아이인 척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예요.” 잭슨의 말이다.
  • 리우 웬, 애쉴리 그레이엄, 켄달 제너, 지지 하디드, 이만 함맘, 애드와 아보아, 비토리아 세레티, 보그, 2017년
    Vogue


    보그는 2017년 3월호전까지는 한 번도 커버에 아시아 여성이나 플러스 사이즈 여성을 커버에 실은 적이 없었다. 전반적으로 다양성이 있는 커버에 리우 웬과 애쉴리 그래엄이 등장했다는 것은 좋은 일이었다. 그러나 잡지 안에는 칼리 클로스가 게이샤 분장을 한 사진이 있었다. 보그, 다음 번엔 좀 더 잘해 보자.

 

허핑턴포스트US의 '100 Years Of Women’s History In 27 Magazine Cover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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