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에서 최순실과 대면한 차은택이 "너무 수치스럽다"며 울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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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의 최측근으로 활동하며 '문화계 황태자'로 군림했던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법정에서 최순실씨와 처음으로 마주쳤다. 차 전 단장은 최씨를 향해 '왜 인정을 안 하냐'며 "수치스럽다"고 울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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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2016년 11월8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검찰에 압송되는 모습. ⓒ뉴스1

경향신문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차 전 단장은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증인 신문에 나선 검사는 신문 막판 "최순실씨는 차 전 단장과 전 더블루K 이사 고영태씨가 이번 사건의 주범이라고 주장하는데 맞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차 전 단장은 헛웃음을 지으며 "제가 책임을 피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이 말은 꼭 드리고 싶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최씨는 저한테 누누이 '대통령께서 문화융성을 가장 깊게 생각하시고, 그 문화를 끌고 나오신 대통령도 처음이고, 문화를 갖고 통일까지 생각한 분이시다, 정말로 욕심내지 말고 영혼을 갖고서 대한민국 문화를 위해 일해달라'고 얘기했다"며 '떨리지만 큰 목소리로' 최씨를 향해 다음과 같이 말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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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저는 정말 욕심내지 않고 일했고, 언젠가는 보상되겠지라는 생각에 일했다"며 "하지만 지금 최씨뿐 아니라 그 일을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지시했던 사람들이 모두 다 '본인이 아니다'(라고 얘기한다)"고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그거에 대해 당당히, 그때 얘기했던 것처럼 당당하게 한 번만 인정하고 그렇게 해주면 그때 그렇게 일했던게 지금 와서 수치스럽진 않을 것 같은데 지금은 너무 수치스럽다"고 말했다.

차씨는 부모님까지 언급하며 "항상 자랑스러운 아들이었는데 지금은 (국정농단) 일당이 돼버려서 절 수치스러워한다"고 울먹였다. (연합뉴스 3월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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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택, 인천공항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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