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총학 비대위원장이 여성 비하 발언으로 해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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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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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강을 맞은 전국 대학 곳곳에서 성희롱과 성추행 사건이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경희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장이 데이트 폭력과 여성 성적 대상화 발언 등을 문제로 해임됐다.

7일 경희대 제49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학생회 측은 지난달 23일 9차례에 걸친 회의를 통해 전 비대위원장 A씨에 대한 해임을 요구했다.

실질적으로 총학생회장의 업무를 수행 중인 A씨는 정경대 새내기 배움터에서 "너네 과 새내기들 중에 예쁜 애 없냐", "걔 남자친구 있어? 성격은 어때?" 등의 대상화 발언을 해 학생들로부터 반발을 샀다고 비대위는 전했다.

비대위는 "A씨가 피해자에게 부적절한 언행으로 정신적인 피해를 입히고 각종 논란으로 인해 신뢰도가 하락해 더 이상 운영이 불가능하게 됐다"면서 "비대위와 중앙운영위원회는 학생대표를 맡은 자질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안건을 상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A씨의 해임 사유 중에는 위 문제가 불거진 당시 연인 관계였던 같은 학교 학생이 스스로 거부 의사를 밝힌 신체 접촉을 반복적으로 하고 폭언을 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비대위는 A씨에게 △정경대 학생회장 권한대행, 경제학과 학생회장 △경희대 학생들과 함께 일했던 총학생회 집행부 △49대 비대위 및 중운위 구성원들에 대해 사과문 작성을 요구했으며, 뉴시스는 A씨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과문을 게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학교 측은 사건과 관련한 진상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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