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편 때문에 복장 터진 60대 아내 '1승'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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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축구에 빠진 남편을 둔 60대 아내가 1승을 차지했다.

6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안녕하세요’에서는 애정이 과한 친형 때문에 고민인 대학생과 농사일에 빠진 중2 아들이 걱정인 엄마, 취미에 목숨 거는 남편이 걱정인 60대 아내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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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출연한 24세 대학생은 “형이 저를 ‘베이비’나 ‘왕자님’이라고 부른다”며 “팬티 바람으로 다니면 팬티 안으로 손을 넣어서 엉덩이를 토닥토닥해준다”고 털어놔 황당함을 안겼다. 친형의 지나친 애정이 부담스럽다는 것.

그는 이어 밥을 먹을 때도 형의 부담스러운 시선을 느낀다며 “제가 횡단보도를 건널 때 형이 손을 잡고 건너가려고 하고, 손을 들고 건너 가라고 말한다”고 형의 애정 공세에 고통스러워했다.

그러나 그의 친형은 자신의 언행이 동생을 위해 당연한 것이라며 “제가 부모님의 마음인 것 같다. 동생이 죽을 뻔했을 정도로 큰 사고를 당했었다. 그래서 안타까운 마음에 아끼게 됐다”며 “동생이 밥 먹을 때는 입이 오물오물 거리면서 너무 귀엽다. 남들과 다르다”고 동생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드러냈다. 이들은 객석으로부터 69표를 얻었다.

그런가 하면 공부도 안하고 농사일에만 빠진 중2 아들을 둔 어머니가 출연해 “아들이 새벽 5시부터 일어나 2000평 농사일을 한다”며 “아직은 학생이라 공부를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공부를 못 해서 농업고등학교에 갈 실력도 안 된다. 근데 학교 수업도 안 듣고 염소가 새끼를 낳으면 집으로 온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아들은 “어릴 때부터 할아버지와 할머니 쫓아다니면서 농사일을 돕다가 내 적성에 맞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농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아침부터 닭과 염소들의 사료를 먹이는가 하면, 트랙터로 밭을 갈기도 했다. 공부보다는 농사일이 재밌다는 것이다.

이날 아들은 트랙터를 몰 때 안전 장갑을 끼고 좀 더 공부를 열심히 하겠다고 어머니와 약속하며 마무리 했다. 이 모자(母子)는 113표를 받았다.

한편 온갖 취미를 목숨 걸고 하는 남편이 걱정인 60대 아내의 사연도 도착했다. 아내는 “남편이 40년 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축구에 살고 축구에 죽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남편은 축구와 사진에만 빠져 생활하며 집안일은 일절 돕지 않고 있다. 또 값비싼 사진 장비와 태블릿 PC를 마치 친자식처럼 아낀다고.

그의 딸은 “이사 가는 날 아버지가 이삿짐 직원들도 본인의 물건을 만지지 못하게 하면서 축구를 하러 가셨다. 그래서 제가 3일 동안 청소를 했다”고 털어놨다. 남편은 앞으로 아내를 위해 살겠다고 약속하며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이들은 156표를 받으면서 1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