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바리맨이 '카톡'으로 무대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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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한적한 골목 등지에서 주로 여성을 상대로 음란행위를 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인 '바바리맨'이 새로운 활동무대를 찾은 듯하다. 바로 카카오톡의 오픈 채팅방이다. 중앙일보의 보도다:

영화감상 동호회에서 활동 중인 직장인 정모(29·여)씨는 지난달 초 카카오톡이 왔음을 알리는 알림 소리에 스마트폰을 열었다가 화들짝 놀랐다. 동호회원들이 참여 중인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 불쑥 들어온 낯선 참여자가 알몸 남성 사진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 참여자는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살피듯 잠시 채팅방에 머무르더니 아무런 말도 없이 퇴장했다. 정씨는 "남녀 동호회원이 함께 이용하는 단톡방에 음란 사진이 올라와 수치심을 느낀 것은 물론이고 분위기도 얼어붙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3월 5일)

이들은 각종 커뮤니티나 페이스북 그룹 등에 올라온 오픈 채팅방 링크 주소를 통해 침입한다고 한다. 이렇게 하면 자신의 이름이나 얼굴을 노출하지 않고서도 참여할 수 있기 때문.

과거에도 음란 사진 등을 성매매 업소 웹사이트 등으로 연결되는 링크와 함께 올리는 '업자'들은 종종 있었다. 그런데 이 '사이버 바바리맨'들의 특징은 그저 음란 사진·영상 등으로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드는 게 목적인 듯하다.

바로 채팅방에 들어오자마자 음란물을 올리는 경우도 있지만 참여자들의 대화가 가장 활발할 때까지 기다리는 '스나이퍼' 타입도 있다고 중앙일보는 전한다.

바야흐로 온라인 시대이긴 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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