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한국에 전술핵을 재배치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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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JONG UN PYONGAN
FILE PHOTO: North Korea leader Kim Jong Un smiles as he visits Sohae Space Center in Cholsan County, North Pyongan province for the testing of a new engine for an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ICBM) in this undated photo released by North Korea's Korean Central News Agency (KCNA) on April 9, 2016. REUTERS/KCNA ATTENTION EDITORS - THIS PICTURE WAS PROVIDED BY A THIRD PARTY. REUTERS IS UNABLE TO INDEPENDENTLY VERIFY THE AUTHENTICITY, CONTENT, LOCATION OR DATE OF THIS IMAGE. FOR EDITO | KCNA KCNA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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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점증하는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에 전술핵무기를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북한과의 군비 경쟁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에 1990년대 철수시켰던 전술핵무기를 재배치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강조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북핵 위협에 강경 대응하겠다고 시사한 점을 들며 "트럼프의 국가안보팀은 지난달 28일을 포함해 2차례 열린 백악관 상황실 회의에서 모든 대북 옵션을 논의했다. 이중 하나로 극적인 경고 효과를 내기 위해 한국에 핵무기를 재배치하는 이 같은 방안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NYT는 오바마·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과의 인터뷰, 또 공개된 기록들을 토대로 국방부의 북핵 방해 공작을 검토한 결과 미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능력을 아직 갖추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이어 북한의 이러한 위협은 대다수 전문가들의 생각보다 훨씬 끈질기고 위험을 초래한다며 이런 사실을 인지한 오바마 전 대통령도 백악관을 떠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핵 위협이) 트럼프가 직면할 가장 시급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 강경정책을 주창하고 있지만 "전임자인 오바마 대통령처럼 극도로 불완전한 (대북) 옵션중에서 선택해야 한다는 사실을 빠르게 깨닫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방부의 사이버·전자 공격력의 수준을 강화하는 것은 (효과가) 보장되지 않고 북한과 핵·미사일 개발 중단을 위한 협상에 나서는 것은 오히려 더 큰 위험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오바마 전 대통령도 고려했던 북한의 발사대 직접 타격 방안도 검토할 수는 있지만 목표물을 모두 타격할 확률은 사실상 거의 없으며, 북한과의 교역이나 지원을 끊으라고 중국에 압력을 넣는 방안 역시 중국의 협조가 의문시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백악관이 북한을 선제타격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나 북한의 산악지형과 땅속 터널, 벙커 등을 고려했을 때 위험부담이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