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가 어려워지자 독학으로 필로폰을 만들어 판매한 미술학도가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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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씨가 마약을 제조하는 데 쓴 원료물질 |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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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브레이킹 배드' 같은 사건이 벌어졌다. 생계가 어려워지자 독학으로 필로폰을 제조해 판매한 30대 미술학도가 검거된 것. 경향신문의 2일 보도다: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황씨는 한동안 서울 용산구에서 목공예공장을 운영하며 가구를 제작해 판매했다. 그러나 벌이가 변변치 않고 취업도 잘 되지 않자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마약 제조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황씨는 지난해 5월부터 마약관련 전문서적 등을 읽고 독학으로 마약 제조법을 연구하는 데 몰두했다. 같은해 8월 용산구 이태원 인근 주택가 건물 지하로 공장을 옮겼다. 가구를 만들지는 않았지만 마약을 제조할 때 심한 악취가 나기 때문에 접착제 등 화공약품을 많이 사용하는 목공예공장으로 위장했다.

황씨는 이곳에 대형 환풍기를 설치한 후 심야시간에 은밀하게 필로폰을 제조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순도 높은 마약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경향신문 3월 2일)

황씨는 3개월 동안 시가 16억 원에 상당하는 필로폰 500g을 제조했다.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구매자들과 연락을 한 후 직접 만나지 않고 특정 장소에 놓아둔 후 찾아가게 하는 '던지기' 수법으로 거래했다.

경찰은 황씨를 비롯한 12명을 구속하고 상습투약자 등 3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경향신문은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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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씨가 마약을 제조한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목공예공장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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