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가 '나 도지산데' 사건에 대해 '아주 잘했다'고 자평했다(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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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도지산데'로 유명한 전 경기도지사 김문수가 28일 채널 A의 정치 토론 프로그램 '외부자들'에 출연해 과거 119 긴급전화에 전화를 걸어 '나 도지산데'라며 관등성명을 요구한 사건에 대해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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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도지산데' 사건은 지난 2011년 119로 남양주 소방서에 전화를 건 김문수 도지사가 수차례 '나 도지산데'를 외치며 전화를 받은 소방대원의 관등 성명을 물어보다가, 익명의 소방대원으로부터 "일반전화로 하셔야지 긴급전화로 그렇게 얘기를 하시면 안 된다"고 꾸중을 들은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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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도지사는 "119는 내가 아주 잘한 거라고 본다"며 "전화 응대 시라도 반드시 관등 성명을 대게 되어 있는데, 소방관이 말을 안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후 그는 "소방관은 내가 장난 전화를 한 줄 알고 도지산 줄 몰라서 그런 오해가 빚어진 것"이라며 "내가 상당히 고지식한 사람이 되어가지고 대충 끊고 치워야 하는데 이를 바로잡다 보니 벌어진 일"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나 긴급한 상황에서 관등성명을 밝히는 게 '전 세계적으로 공통'이라는 김문수 도지사의 주장은 이상하다.

서울신문은 당시 경기 소방본부의 표준작전 절차에는 “자신의 소속과 성명을 먼저 밝히고 친절하게 통화한다”고 되어 있지만, 서울 소방본부는 "인사말고 함께 부서명을 밝힌다"고 되어 있고, 전남 소방본부는 "119 상황실임을 먼저 밝히고 친절하게 통화한다"고 규정되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방마다 매뉴얼이 다르다는 얘기다.

게다가 그 매뉴얼이 제대로 된 매뉴얼인지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당시 일선의 상황실 관계자들은 서울신문에 "상황실 근무자는 항상 긴급 전화를 받기 때문에 자신의 관등성명보다는 119 상황실임을 밝히고 신고자의 용건을 묻는 게 상식"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도지산데' 사건의 전체 통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