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고속버스가 버스 업계를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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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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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방송을 보고, 편하게 누울 수도 있는 ‘프리미엄 고속버스’가 운행을 시작한 지 3개월여 만에 평균 탑승률 70%대를 보이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도입은 1992년 우등 고속버스가 운행된 뒤 24년 만에 큰 변화였다.

1일 국토교통부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해 11월 25일 개통한 프리미엄 고속버스의 3개월간 누적 탑승객은 총 8만5526명으로 집계됐다. 서울∼부산 노선이 3만3557명, 서울∼광주 노선이 5만1969명을 각각 태웠다.

평균 탑승률은 서울∼부산 73.3%, 서울∼광주 68.3%로 70.8%를 보였다. 프리미엄 버스의 가격은 고속철도보다 싸고, 우등버스보다는 30%가량 비싸다. 서울~부산까지 고속철도 5만9800원, 우등버스는 3만4200원인데 프리미엄 버스는 4만44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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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1등석처럼 편안한 프리미엄 고속버스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모든 좌석에 10.2인치 크기의 개별 모니터가 붙어 있다는 점이다. 승객들은 영화·티브이를 보거나 게임을 할 수 있다.


기존 우등 고속버스와 비교해도 탑승률이 최대 16%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25일부터 12월 25일까지 서울∼부산 노선의 탑승률은 프리미엄 버스가 79%로 우등버스(63%)와 큰 격차를 보였다.

고속버스 업계는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고속철도와 경쟁할만한 핵심 서비스로 판단하고 있다. 최근 수서고속철도(SRT)가 개통하고, 경부·호남선 케이티엑스(KTX)를 서울역과 용산역 중 원하는 역에서 골라 탈 수 있게 되면서 고속철도 이용객이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교통연구원 자료를 보면, 전체 고속철도 이용객은 에스알티 개통 전과 비교해 하루 평균 2만5천명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고속버스 업계는 최근 국토부와의 간담회에서 에스알티 개통 이후 승객이 줄어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고속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프리미엄 버스 운행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프리미엄 버스로 서비스 경쟁력을 높인다는 고속버스 업계의 취지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6∼7월게 노선이나 차량 확대 여부를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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