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극우 '원네이션당' 지지율이 10%까지 급등하며 원내 제3당과 동률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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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INE HANSON
SUNSHINE COAST, AUSTRALIA - DECEMBER 08: Senator Pauline Hanson speaks with the media and local taxi owners at Suncoast Cabs head office on December 8, 2016 in Sunshine Coast, Australia. Senator Hanson met with representatives from the Queensland taxi industry to discuss their concerns such as ride-sharing app Uber, which taxi licensees say is putting the industry in decline. Uber and other ride-sharing services have been legal in Queensland since September 2016. (Photo by Lisa Maree Williams/ | Lisa Maree Williams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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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극우성향 정당이 가파른 지지율 상승세를 타며 원내 제3당인 녹색당과 지지율 동률을 기록했다.

호주 여론조사단체 뉴스폴이 지난 23~26일 전국 유권자 1천682명을 조사해 27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인종차별적 무슬림 혐오를 거침없이 쏟아내는 극우성향 인사 폴린 핸슨이 이끄는 '하나의 국가'(One Nation)당 지지율(primary vote)은 10%를 기록했다.

이 정당은 지난해 7월 총선 때 지지율이 1.3%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후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4~5%대를 유지하다가 올해 2월 초 8%를 찍은 뒤 마침내 두 자릿수까지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이에 따라 이 정당은 집권당인 자유당-국민당 연합, 주요 야당인 노동당에 이어 제3당의 위치를 확고히 해오던 녹색당과 똑같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진보정당인 녹색당이 현 지지율에서 정체된 점을 고려하면 곧 추월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정당의 상승세는 트럼프 대통령의 탄생과 함께 최근 집권 자유당 내 당의 진로 및 일요일과 공휴일 수당 삭감 결정에 따른 당내 갈등이 노출되면서 일부 지지자들이 극우정당이나 야당 쪽으로 이탈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집권 자유당-국민당 연합은 지지율이 3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 때 지지율 42%에서 줄곧 내리막길을 걸은 것. 제1야당인 노동당은 37%를 기록해 집권 자유당-국민당 연합을 앞질렀다.

양당 선호도 조사에서도 노동당이 55%를 기록해 45%에 그친 집권 여당을 크게 앞섰다. 또 맬컴 턴불 총리의 업무 수행과 관련해서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29%로,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응답 59%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일간 디 오스트레일리안은 집권당의 현 지지율에 대해 "현 턴불 총리가 애벗 전 총리를 축출하기 수주 전보다 5%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턴불 총리는 2015년 9월 당의 지지율 하락과 애벗 정부의 경제 정책 지도력 부재를 앞세워 '당내 쿠데타'로 총리직에 올랐다. 턴불 총리로서는 의회 장악력이 떨어진 상황에서 지지율 하락이 이어지면서 자리마저 위태로운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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