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선거인단, 100만 명 돌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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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뽑는 선거인단이 모집 열이틀 만인 27일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애초 목표인 선거인단 200만명을 넘어 300만명까지 목표치를 늘려 잡았다.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은 지난 15일 모집을 시작한 이래 닷새 만인 20일 50만명을 넘어섰고, 26일 오후 6시 현재 96만명을 기록했다. 현재 평일 7만~8만명, 주말 5만명 내외로 선거인단 신청이 이뤄지는 것을 고려하면 27일 100만명을 넘어서고, 1차 접수가 마감되는 3월 초(탄핵선고일 사흘 전)에는 150만명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탄핵 국면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1차 접수만으로도 200만명을 넘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영춘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선거인단 분과)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선거인단 250만명은 현실적인 목표가 됐다. 300만명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선거인단 100만명 조기 돌파는 탄핵 국면에서 정권교체의 열망이 얼마나 뜨거운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번 선거인단 참여 규모와 속도는 지난 대선 때 기록을 훌쩍 넘어설 뿐 아니라 당 자체의 예상치를 훨씬 웃돈다. 2012년 대선 경선 때는 4주 동안 총 108만명이 등록하고 61만명(약 57%)이 투표에 직접 참여했다. 당 선관위는 예상보다 빨라진 100만명 돌파를 기념해 주초 기자회견을 준비하는 등 고무된 분위기다. 당 선관위 관계자는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자로 보기 어려운 기업체 관계자 등이 비공식적으로 당 경선 참여 방법 등을 문의할 정도로 경선인단 참가 열기가 뜨겁다”며 “당에서는 선거인단으로 참여한 시민들을 어떻게 당 지지 그룹으로 묶을지 고심 중”이라고 했다. 선거인단 모집은 두 차례 나눠 실시되며 2차는 탄핵인용 시 탄핵일로부터 일주일 내지 열흘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당 선관위는 2차 모집 기간을 최대한 늘려 잡을 계획이다.

당 선관위는 96만명에 달하는 선거인단의 지역별·성별·세대별 분포 등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순회경선을 앞두고 각종 집계가 알려질 경우 불필요한 논란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다만 안규백 사무총장은 “30·40대가 가장 활발하게 선거인단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고르게 집계된다”며 “당 차원에서 지역별 선거인단 모집 독려를 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자발적인 참여자가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선거인단 모집 흥행과 관련해 윤태곤 ‘의제와전략그룹 더모아’ 분석실장은 “1차적으로 탄핵심판 국면에서 민주당 정권창출 가능성이 높으니 그 기대가 반영된 결과”라며 “당 경선 자체도 문재인 전 대표 대세론으로 굳어지지 않고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이 급등하고 최근 이재명 성남시장까지 반등하면서 활력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선거인단이 200만명을 넘어선다면 민심을 당심이 수렴할 수밖에 없게 된다는 의미”라며 “선거인단이 커질수록 조직표가 상대적으로 적어지고 이에 따라 여론조사 지지율 추세로 나타나는 민심이 그대로 투표 결과로 드러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민주당 선거인단 가입은 인터넷·전화·서류신청 등으로 만 19살 이상 국민은 누구나 가능하다.(minjoo2017.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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