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남중국해의 인공섬에 지대공 미사일 포대를 짓고 있다

게시됨: 업데이트됨:
SOUTH CHINA ISLAND
FILE PHOTO: Chinese dredging vessels are purportedly seen in the waters around Mischief Reef in the disputed Spratly Islands in the South China Sea in this still image from video taken by a P-8A Poseidon surveillance aircraft provided by the United States Navy May 21, 2015. U.S. Navy/Handout via Reuters/File Photo ATTENTION EDITORS - THIS IMAGE WAS PROVIDED BY A THIRD PARTY. EDITORIAL USE ONLY. THIS PICTURE WAS PROCESSED BY REUTERS TO ENHANCE QUALITY. AN UNPROCESSED VERSION IS AVAILABLE IN OU | Handout . / Reuters
인쇄

중국이 베트남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 인공섬에 짓고 있는 지대공 미사일 발사장으로 추정되는 시설이 포착됐다.

새로운 미사일 포대시설의 존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보도로 처음 알려졌으며, 23일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거의 완성된 이 시설을 찍은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csis

사진을 보면 피어리 크로스 암초(중국명 융수자오), 미스치프 환초(중국명 메이지자오), 수비 환초(중국명 주비자오) 등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 군도, 베트남명 쯔엉사 군도)에 있는 중국 인공섬 3곳에 미사일 포대시설 최소 8개가 있다.

CSIS 분석에 따르면 건물 길이와 높이는 각각 20m, 10m로 러시아제 S-300을 모방한 중국의 '훙치(紅旗)-9'(HQ-9) 미사일을 보관하기에 규모가 충분하다. 다만 실제로 HQ-9가 스프래틀리 제도에 배치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hq9
중국의 HQ-9 지대공 미사일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국방 관계자는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건물들은 중장거리 지대공 미사일 발사에 알맞은 개폐식 지붕 구조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지난 22일 브리핑에서 "중국은 고유 영토에 필요한 방어 시설을 적절하게 배치할 권리가 있다"며 미사일 발사장의 존재를 부인하지 않았다고 WP는 전했다.

한편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오바마 정권에서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 그중의 하나가 (중국이) 남중국해 한가운데 거대한 군사시설을 짓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취임한 지 4주밖에 안 됐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며 "3년 전에 일어났던 일이고, 그때는 협상하기에 더 나은 위치에 있었다. 그 점이 불만"이라고 오바마 정권에 책임을 돌렸다.

수정 사항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