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200개 싹쓸이한 두 남자 때문에 밝혀진 인형뽑기 기계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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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만에 인형뽑기 기계에서 인형 200개를 뽑아간 남성들의 범행이 보도되는 과정에서 뜻하지 않게 인형뽑기 기계의 진실이 밝혀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모(29)씨 등 20대 남성 2명은 지난 6일 아침 대전시 서구에서 인형뽑기방에서 5개의 기계 안에 있던 인형 210개(210만원 상당)를 몽땅 뽑아갔다.

업주 A씨가 기계 문을 열어 확인해 보니 들어온 현금은 턱없이 적었다고 한다.

그러나 인형 뽑기를 잘 했다고 입건할 수는 없는 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들이 손을 넣어서 뽑은 것도 아니고, 유리를 깨고 훔쳐간 것도 아니어서 경찰 역시 난감해 하는 상황.

다만, 그 과정에서 놀라운 진실이 밝혀졌으니 바로 인형뽑기 기계가 30번에 한번 뽑을 수 있도록 설정되어있다는 것이다.

SBS는 "인형 뽑기 기계는 서른 번 시도해야 한번 뽑을 수 있도록 설정되어있는데, 이들은 조이스틱을 조작해 집계의 집는 힘을 강하게 만드는 수법으로 기계 5개를 싹쓸이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씨 등이 "조이스틱을 특정한 방식으로 조작해 뽑기 확률을 높였다"고 진술하긴 했다고 한다. 다만 조이스틱을 조작해 잡는 힘을 강하게 한 게 그냥 게임을 잘한 것인지, 불법 행동인지는 판단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씨 등이 돈을 안 넣고 뽑거나, 기계를 부순 것도 아니어서 형사입건 여부를 결정하는 데 어려운 점이 많다. 현재 관련 법을 꼼꼼하게 검토하고 있다" -경찰관계자/연합뉴스(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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