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거장 감독 스즈키 세이준이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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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영화감독 스즈키 세이준이 지난 2월 13일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인은 만성 폐쇄성 질환. 향년 93세였다.

seijun suzuki

‘스포니치’의 보도에 따르면, 1923년 생인 스즈키 세이준 감독은 1956년 ‘항구의 건배 승리를 내 손에’를 연출하며 감독으로 데뷔했다. 1980년 ‘지고이네르바이젠’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했으며 유작이 된 ‘오페레타 너구리 저택’은 제58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특별상영됐다. 이 밖에도 ‘육체의 문’(1964), ‘동경 방랑자’(1966), ‘유메지’(1991) 등을 연출했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라라랜드’의 다미엔 차젤레 감독은 ‘라라랜드’에서 스즈키 세이준 감독의 영향을 받은 부분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영화는) 무의식적으로 많은 영화에 대한 오마주를 바치고 있습니다. 팝 아트 같은 색채와 극단적인 광각렌즈를 사용한 건, 스즈키 세이준 감독이 연출한 ‘동경 방랑자’의 영향입니다. 이것은 숨겨진 오마주 입니다. 미국에서는 누구도 ‘동경 방랑자’를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스즈키 세이준 감독은 극영화 외에도 TV 애니메이션 ‘루팡 3세’ 시리즈에 참여하기도 했다.

한국의 영화팬이라면 지난 2005년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던 스즈키 세이준 감독을 기억할지도 모른다. 당시 영화제 측은 스즈키 세이준의 손자국을 남기는 핸드프린팅 행사에 그를 초대했으며 또한 이제 유작이 된 ‘오페레타 너구리 저택’을 상영했다. 당시 그의 등장이 놀라웠던 건, 직접 호흡줄에 연결된 산소통을 들고 다녔다는 점 때문이었다. 그때 그의 나이는 82세. 남포동에서 열린 핸드프린팅 행사장 무대에도 직접 산소통을 들고 올라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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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핑턴포스트US의 '鈴木清順さん死去『ツィゴイネルワイゼン』で知られる映画監督 『ルパン三世』監修も'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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