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꼭 깨야 할 아프리카에 대한 5가지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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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는 우리에게는 먼 존재다. 그들이 여러 의미에서 중요하다는 생각을 거의 하지 못한다. 중국은 다르다. 오랫동안 아프리카에 공을 들여왔다. 주로 경제적으로 그랬다. 최근에는 군사적으로도 그렇다. 2012년까지는 중국은 아프리카에서 전투 병력보다는 공병과 의료진을 파견하는데 주력했다. 이제는 중국은 아프리카의 UN평화유지 작전에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 중에 가장 많은 병력을 보냈다. 아프리카는 왜 중요할까? 누구보다 잇속에 밝은 중국은 왜 아프리카에 공을 들이는 것일까? 아프리카에 대한 다섯 가지 오해를 살펴보고, 정확한 이해를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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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 1. 아프리카는 하나의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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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는 대단히 넓고 다양하다. 아프리카는 54개 국가로 이루어져 있으며 미국, 유럽 대륙, 인도, 중국만큼이나 광대한 지역이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는 48개 국가가 있다. 영토 면에서 콩고민주공화국이나 수단처럼 큰 나라도 있고 스와질란드나 감비아처럼 작은 나라도 있다. …. 이 48개국 각각이 모여 다양한 문화, 독자적인 역사, 강한 종교적 믿음이 풍성하고도 복합적인 다양성을 만들어낸다. 따라서 각 나라를 천편일률적인 방법으로 접근하며 리스크를 관리하고자 한다면 성공할 수가 없다.” (책 ‘넥스트 아프리카’, 제이크 브라이트, 오브리 흐루비 저)

종종 아프리카를 하나의 나라로 여기기도 한다. 아프리카 사람, 아프리카 문화, 아프리카 언어 등의 표현을 쓰곤 한다. 한국과 일본처럼 가까운 이웃 국가끼리도 성향, 언어, 문화가 전혀 다르다. 훨씬 멀리 떨어진 아프리카의 각 국은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 에볼라 바이러스가 몇몇 아프리카 국가에서 퍼졌을 때 아프리카 내에서 수 천KM 떨어진 다른 국가 사람까지 경계했던 우리의 무지도 이런 류의 오해 때문이었다.

오해 2. 아프리카는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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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일부 지역이 위험한 것은 사실이다.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지역도 있고 범죄율이 높은 곳이 있으며 치명적인 질병이 유행하는 지역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프리카는 비교적 안전하며 우리가 일상적으로 돌아다니는 곳과 크게 다르지 않다. …. 국가의 안전과 보안 정보를 측정하는 세계 평화 지수에서 21개 아프리카 국가가 미국보다 높은 순위에 있다.” (책 ‘넥스트 아프리카’, 제이크 브라이트, 오브리 흐루비 저)

우리나라 역시 이런 오해를 받곤 한다.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라 상당히 위험하지 않냐는 질문이 외국인에게 나올 때가 있다. 아프리카는 우리 생각보다 위험하지 않다. 미국보다 안전과 보안이 뛰어난 나라가 무려 21개나 된다. 아프리카도 사람 사는 곳이고 생각보다 거칠지 않다.

오해 3. 아프리카는 돈이 적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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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많은 사람들이 빈곤선 밑에서 살고 있기는 하지만(빈곤선을 어떻게 규정하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대륙은 여행을 하거나 외국인이 비즈니스를 하기에는 대단히 돈이 많이 드는 곳이다. 2014년 머서 컨설팅(Mercer Consulting)의 생계비 순위에 따르면 국외 거주자가 살기에 가장 돈이 많이 드는 세계 20대 도시 중에 4곳이 아프리카에 있다. 이 목록의 1위 자리에 있는 것이 앙골라의 수도, 루안다이고 2위는 차드의 수도, 은자메나다. 루안다의 집세는 보통 런던, 파리, 뉴욕, 도쿄, 샌프란시스코의 고급 아파트보다 비싸다. 이는 중간 단계의 시장이 아직 발전하지 않은데다 석유 업계의 간부들로 인한 거품이 많기 때문이다.” (책 ‘넥스트 아프리카’, 제이크 브라이트, 오브리 흐루비 저)

아프리카는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든다. 아프리카 각 국가들은 기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지 않다. 도로나 철도를 이용한 여행이 어렵기 때문에 비행기를 타고 다닐 일이 많다. 도시 간 직항로는 부족하고 여객 요금이 비싸다. 똑 같은 거리를 이동해도 비용이 훨씬 더 든다. 그래서 아프리카에서 돈이 덜 든다는 오해는 잘못된 것이다.

오해 4. 아프리카에서는 부패가 게임의 유일한 규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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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회의 때마다, 뉴스 보도의 중간 중간에 사업상 아는 사람들로부터 끊임없이 아프리카의 부패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문제의 규모는 심각하게 부풀려진다. 물론 아프리카에도 부패가 있다. 세계 어디에서나 그렇듯이 말이다. 하지만 부패가 게임의 유일한 규칙인 시대는 지나갔다. 아프리카에서도 부정 없이, 정직하게, 세계적인 반부패법에 따라 사업을 할 수 있다. 나이지리아의 전자상거래 업체 CEO 심 샤가야가 말했듯이 “우리는 이곳에서 2년 동안 영업을 했지만 한번도 뇌물을 준 적이 없습니다.”” (책 ‘넥스트 아프리카’, 제이크 브라이트, 오브리 흐루비 저)

아프리카에서 사업을 하거나 거래를 할 때 무조건 부패에 의존해야 한다고 믿고 왔다. 하지만 그것은 과거의 패턴이다. 지금은 그렇지 않은 사업이나 거래가 많아지고 있다. 아프리카의 통치 상황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비록 시스템이 못 따라올 수는 있어도, 정책은 변해가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오해 5. 아프리카는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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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노력은 결국 소용없는 것이 되고, 최악의 경우에는 시간을 낭비할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불화를 낳기도 한다. 이 문제의 원인을 더듬어 올라가면 분명 좋은 의도로 시작했겠지만 저변에 깔려 있는 그들 단체가 가진 사고방식의 한계에 도달하게 된다. ‘아프리카를 돕고’ 싶다는 기본 전제에 이어 ‘아프리카는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는 잘못된 시혜적 태도가 그것이다. 이러한 심리를 재평가하고 그에 대해 비판적으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원조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뿐 아니라 비즈니스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중요하다.” (책 ‘넥스트 아프리카’, 제이크 브라이트, 오브리 흐루비 저)

아프리카 사람들이라고 해서 무조건 도움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실질적인 수요에 맞게 협력과 도움이 주어져야 한다. 외부인이 반드시 혁신적이고 우월하지는 않다. 아프리카에도 혁신이 있고 우월성이 존재한다. 그렇지 않더라도 잠재력이 있다. 아프리카의 잠재력을 무시해서는 아무런 답을 구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