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방비 팔레스타인 사람을 총으로 쏜 이스라엘 군인에게 내려진 형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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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을 입고 바닥에 쓰러진 팔레스타인 청년을 조준 사살한 이스라엘 군인이 군사법원에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elor azaria

엘로르 아자리아.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텔아비브 군사법원은 21일(현지시간) 지난해 5월 살인 혐의로 기소된 엘로르 아자리아(20) 병장에게 이등병 강등 및 보호관찰 1년을 명하면서 이같이 선고했다.

살해된 팔레스타인 청년 압델 파타 알샤리프(21)는 지난해 3월 팔레스타인 자치령 서안지구 헤브론에서 이스라엘 군인을 흉기로 다치게 한 뒤 다른 군인이 쏜 총에 맞아 바닥에 쓰러졌다.

아자리아는 완전히 제압된 것으로 보이는 알샤리프의 머리를 조준 사살했다. 이 장면은 인터넷 동영상으로 공개되면서 국제적 논란을 일으켰다. 아자리아는 지난 1월 같은 법원에서 유죄를 선고 받았다.

약 150명이 이날 군사법원 바깥에 모여 아자리아를 지지하는 시위를 벌였다. 한 여성은 '테러리스트들에 죽음을'이라고 적힌 배너를 들어 보이면서 아자리아에 대한 관대한 판단을 촉구했다.

재판을 주재한 마야 헬러 대령은 이날 법정에서 양형 이유에 대해 아자리아의 사격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았다"며 아자리아가 범행에 대한 뉘우침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사건이 적대적인 영토 내에서 벌어진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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