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수가 구속된 삼성에겐 아직 백혈병 피해에 관한 청문회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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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오는 2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개최할 예정인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노동자 백혈병 피해에 관한 청문회'를 앞두고 속앓이를 하고 있다.

10년 가까이 끌어온 직업병 문제를 다루는 만큼 의원들의 요청 자료가 방대한 데다 일부 기밀도 포함돼 있어 제출 범위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2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DS(부품) 부문 인력을 중심으로 TF(태스크포스)를 구성, 청문회 준비에 한창이다.

수십 명의 임직원이 청문회에 앞서 의원들이 제출을 요구한 자료를 준비하고, 증인으로 채택된 권오현 삼성전자 DS 부문장(부회장)과 이인용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 등의 답변을 준비하고 있다.

환노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반도체 공정과 백혈병 발병 사이의 관계를 입증하기 위한 자료 100여건을 삼성전자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 중에는 반도체 생산 공정도와 하청업체 명부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는 '산업 기밀'이라 외부로 노출될 경우 경쟁력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업계는 걱정한다.

사태 발발 8년 10개월 만인 작년 1월 가까스로 합의에 이르렀다고 보는 삼성전자는 이 문제가 다시 불거진 상황 자체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된 비상 상황에서 대표이사인 권 부회장이 청문회 준비에 매달리고 있는 만큼 경영 공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