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측은 "대통령의 일상은 출퇴근의 개념이 아닌 24시간 재택근무 체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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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GEUN HYE SEWOL
South Korean President Park Geun-hye (C) listens to a family member of a missing passenger who was on South Korean ferry "Sewol", which sank at the sea off Jindo, during her visit to a gym where family members gathered, in Jindo April 17, 2014. Rescuers fought rising winds, strong waves and murky waters on Thursday as they searched for hundreds of people, mostly teenage schoolchildren, still missing after a South Korean ferry capsized more than 24 hours ago. REUTERS/Kim Hong-Ji (SOUTH KOREA - | Kim Hong-Ji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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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 측은 청와대가 24시간 체제로 돌아가기 때문에 박 대통령의 본관 근무 여부를 출퇴근의 잣대로 삼아선 안 된다는 논리를 폈다. '세월호 7시간'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온 얘기다.

박 대통령 측은 10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기일 오전 기일 직후 '세월호 7시간 행적'에 대한 소명 자료를 배포하고 "대통령이 출근하지 않고 관저에서 서면 보고만 받았다는 주장은 성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어디든 보고받고 지시·결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으며 대통령의 일상은 출퇴근의 개념이 아닌 24시간 재택근무 체제"라는 것.

이어 박 대통령 측은 "국가의 통수권자로서 24시간 대통령 그 자체로서 근무하는 것이지 어떠한 장소적 개념에서의 행위, 즉 본관 집무실에서의 행위만이 정상적인 업무라는 개념은 대통령 직무의 특수성에 비추어 성립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회 청문회에 출석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비슷한 주장을 한 적이 있다. "대통령께서는 아침에 일어나시면 그것이 출근이고, 주무시면 퇴근"이라는 것.

또 박 대통령 측은 노무현·김대중 대통령 역시 관저에서 집무를 볼 때가 많았다면서 가족이 없는 박 대통령은 더 관저-본관-비서동을 오가며 집무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주장했다.

또 "박 대통령에게는 관저가 '제2의 본관'"이라며 "세월호 사고와 같이 분초를 다투는 업무는 현장 지휘 체계와 신속한 인명 구조 활동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준비에 시간이 걸리는 대면회의나 보고 대신 20∼30분마다 직접 유선 등으로 상황 보고를 받고 필요한 업무 지시를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 측은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 수습과 인명 구조, 재발 방지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며 "직무에 태만하였다는 비판을 받을 일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의 7시간에 대해서는 미용 시술 의혹, 머리 손질 의혹 등이 제기된 바 있다.

한편 헌재는 이날 박 대통령 측이 제출한 '세월호 7시간' 행적 자료가 부실하다며 "본인 기억을 살려 다시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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