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가 정유라 체포 뒷이야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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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농단 사건의 중심으로 알려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1일 밤 8시(현지시각) 덴마크에서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당시 정 씨를 신고한 건 JTBC 이가혁 기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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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자는 올보르에 위치한 주택에서 정유라가 은신 중이라는 제보를 받고 30일 오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12시간가량을 운전해 덴마크로 취재를 떠났다. 덴마크 올보르는 최순실 씨와 정유라 씨가 승마 관련 일로 이전에도 방문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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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는 당시 문제의 단독 주택 앞에 세워진 폭스바겐 승합차를 결정적 단서로 꼽았다. 이는 최 씨가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에게 정 씨를 위해 구매하라 지시했던 차량으로, 노 전 부장이 공개한 사진 속 차량과 번호판이 동일했다. 그뿐만 아니라 차량 내부에서는 승마용 모자와 유아용 카시트까지 발견돼 정 씨가 해당 주택에서 은신 중이라는 것이 확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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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일과 최순실이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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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씨가 은신 중이던 주택 앞에 세워진 승합차.

당시 JTBC 이가혁 기자가 대문으로 다가가자 정 씨의 아이를 안고 있던 보모는 순식간에 몸을 숨겼고, 이불로 창문을 가리며 집 안 내부를 가리기까지 했다. 정 씨 일행의 도주를 우려한 이 기자는 결국 덴마크 현지 경찰에 신고했고, 곧 도착한 두 명의 경찰은 이불로 가려진 창문이 "뭔가 이상하다"(something strange)며 현장 수색에 돌입했다. 이후 덴마크 경찰은 집안 수색과 신분 조회 끝에 집안 내부에 정 씨 모자와 보모, 수행원 두 명까지 총 5명이 은신 중이며, 정 씨 본인이 인터폴에 수배 중인 것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4시간이 지난 이날 오후 8시쯤(현지시각), 상부로부터 체포 명령을 받은 덴마크 경찰은 정 씨를 체포해 올보르 중앙경찰서로 이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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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는 덴마크 경찰이 체포 전까지 정유라가 누군지 몰랐으며, 이는 인터폴 적색 수배 접수 처리가 늦어져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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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덴마크 경찰은 한국이 범죄인 인도 요청을 할 때까지 정 씨에 대한 구금 연장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