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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새해 선물로 엄청난 스모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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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A SMOG
A man takes photos of buildings on a polluted day in Beijing on January 1, 2017. China's capital city started the year under a heavy blanket of grey smog, with a concentration of toxic particles 20 times higher than the maximal level recommended by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as a new pollution cloud was - again - striking the country. / AFP / GREG BAKER (Photo credit should read GREG BAKER/AFP/Getty Images) | GREG BAKER via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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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을 포함한 북부 지역에 신년 벽두부터 스모그가 강타하면서 항공기 운항 취소와 도로 폐쇄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새해 연휴를 즐기려는 중국인들의 발이 묶이면서 교통 대란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봉황망(鳳凰網) 등에 따르면 1일 중국 북부를 강타한 스모그로 고속도로 폐쇄와 항공편 취소, 공장 가동 축소, 차량 운행 제한이 이어지고 있다.

베이징에서는 1일 스모그로 시계 거리가 짧아지면서 24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고 인근 도시에서 서우두(首都) 공항으로 향하는 버스의 운행이 중단됐다.

베이징은 지난달 29일부터 스모그 두 번째 높은 등급인 오렌지 경보가 발령된 상태며 건설 장비 등을 실은 트럭과 일부 차량의 운행이 금지됐고 일부 공장들도 가동 축소에 들어갔다.

이날 베이징의 PM 2.5(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 농도가 500㎍/㎥를 넘어섰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TO) 권장치 보다 무려 5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자동차 배기가스를 코에 대고 마시는 정도의 수준이다.

서우두 공항은 스모그로 전날 저녁 무렵부터 항공편 취소가 시작돼 그날 오후 9시까지 103편의 항공기 이착륙이 취소된 바 있다.

베이징 인근 대도시 톈진(天津)도 스모그로 몸살을 앓았다.

1일 톈진공항의 200여편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으며 고속도로와 일반 도로 또한 스모그로 폐쇄됐다. 톈진시 당국은 이런 운항 취소 사태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봤다.

톈진 공항 당국은 현장 방송이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웨이신(微信·위챗) 등 SNS망을 통해 승객들과 긴밀한 연락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공항 측은 승객들에게 항공편 취소나 연발착 상황을 알려주고 가시거리가 회복돼 이착륙 가능 시간에 도달할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허베이(河北) 성도인 스자좡(石家莊) 또한 스모그로 24대 비행기의 운항이 취소됐으며 8대는 다른 공항으로 기수를 돌렸다. 중국 전역으로 볼 때 수백개의 공장이 스모그로 가동을 축소 또는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스자좡, 랑팡(廊坊),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 산둥(山東)성 지난(濟南) 등 24개 중국 도시에서 스모그 최고 등급인 적색 경보가 발령됐으며 베이징과 톈진을 포함한 21개 도시에는 오렌지 경보가 내려졌다.

또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산시(山西)성 진중(晋中) 등 16개 도시는 그 아래 등급인 황색 경보가 계속되면서 스모그에 대비하기 위해 1∼3급 수준의 스모그 경보를 발령한 도시가 6개 성(省)에 걸쳐 총 60여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모그로 고속도로도 곳곳에서 진출입이 폐쇄돼 새해 연휴를 맞은 시민들의 발걸음을 잡고 있다.

시민들은 연휴임에도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외출의 경우 마스크 등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있다.

이번 스모그는 2일 다소 완화되겠지만 5일은 돼야 사라질 것으로 환경부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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