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Korea kr

2017년 달력에서 '대통령 선거' 일자를 빼달라는 주문이 늘어나고 있다

게시됨: 업데이트됨:
2017 CALENDAR
Gettyimagebank/이매진스
인쇄

2017년 달력에서 '대통령 선거일'이 사라지고 있다는 소식이다. 모두가 예상하는 바로 그 이유 때문이다.

애초 제19대 대선은 2017년 12월20일에 실시될 예정이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6월 '선거일=법정공휴일'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자는 취지로 달력에 선거일을 표기하도록 해 달라는 협조요청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가 추진되는 한편, 박 대통령이 (일단 겉으로는) 조기 퇴진 의사를 밝힌 탓에 대선 실시 일정이 변경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모든 게 달라졌다.

한국경제신문은 2일 "연말 막바지 인쇄 작업에 들어간 2017년도 달력에서 '대통령 선거일' 표기가 사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대통령 선거일이 빠진 달력이 나오기 시작한 건 촛불집회가 시작된 10월 말부터라고 한다.

인쇄 업체 관계자는 “보통 여름과 가을에 걸쳐 사전 주문을 받은 뒤 제작에 들어가기 때문에 대통령 선거일이 표기된 달력이 훨씬 많다”면서도 “이때부터 빨간색 공휴일 표시만 그대로 두고 ‘대통령 선거일’이란 표기를 빼달라는 식의 주문이 조금씩 들어왔다”고 했다.

지난달 29일 박 대통령의 3차 담화 발표 이후에는 아예 대통령 선거일을 지우는 게 일반적이다. 박 대통령이 “진퇴 문제를 국회 결정에 맡기겠다”고 선언하면서 ‘4월 퇴진, 6월 대선’ 얘기가 나오는 등 조기 대선이 가시화됐다. (한국경제 12월2일)

park geun hye

TV조선은 달력 제작사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다음과 같이 전한다.

2017년 달력을 제작하는 인쇄 골목에 와 있는데요. 가뜩이나 경기도 안좋은데다, 달력 날짜까지 고민스럽다는데, 무슨 고민인지 들어보겠습니다.

한만인 / 한미사 사장
"초유의 사태니까 할 수 없죠 뭐. 거의 확정적으로 지금 대통령 선거가 내년 12월 20일까지 간다는 보장도 없어졌잖아요. 갈등인거죠"

(앞으로 평일로 하시는 건가요?) "그것도 좀 그렇잖아요. 일단 나가고는 있는데, 그것 때문에 걱정이예요." (TV조선 12월2일)

2017년도 달력에 12월20일''빨간 날'로 표기되어 있더라도 놀라거나 헛갈리지 말자. 그 날은 빨간 날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을 테니.

Close
11월26일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
/
페이스북
트윗
AD
이 기사 공유하기
닫기
기존 슬라이드

수정 사항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