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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는 박근혜가 즉각 퇴진해야 하는 까닭을 이렇게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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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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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국정이 엉망진창이 된 상황에서 정치권은 여전히 탄핵이냐 하야(퇴진)냐를 두고 줄다기리를 하고 있다.

지금 이곳이 21세기 대한민국인지를 의심케하는 비선실세 국정농단 스캔들과 200만 명에 육박하는 시민들의 집회, 그리고 정치권의 혼란으로 많은 외신들도 한국의 현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

영국의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12월 3일호에서 '왜 박근혜는 사임해야 하는가'라는 사설 형식의 기사를 실었는데 그 내용이 흥미롭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의 현 국정 상황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을 의결하면 헌법재판소가 6개월 내에 이에 대해 심판한다는 사실을 설명하고는 이렇게 주장한다:

이렇게 질질 끌게 되면 한국에 불필요한 피해를 입히게 된다. 한국의 경제는 중국의 경기 둔화와 세계 수출시장의 성장 정체로 흔들리고 있다. 국가안보도 위태롭다. 북한은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의 템포를 높이고 있고 미국의 대통령 당선자 도널드 트럼프는 남한에서 미군을 철수시키겠다고 모호하게 협박한다... 박 대통령이 진정으로 국가를 위한다면 더는 말썽을 일으키지 말고 즉각 사임해야 한다. 국회에게 자신의 퇴진을 위한 조건을 설정해달라고 부탁하는 것은 지연 전술이라는 의심이 든다. 이는 결국 고통만 연장시키고 끝날 것이다. (이코노미스트 12월 3일)

이코노미스트는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4%에 그친다는 사실과 1백만 명 이상이 모인 집회, 그리고 새누리당 탈당 사건 등을 거론하면서 박 대통령이 물러날 때가 됐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 광대놀음을 지금 종식시키면 약간의 품위는 지킬 수 있다. 그의 사임은 60일 내에 대선을 이루어지게 만들 것이며 지금의 위기를 종식시킬 것이다. 박 대통령의 즉각 사임은 박근혜를 반대하는 사람들을 분노케 한 관념도 종식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바로 한국의 엘리트는 무슨 일을 저질러도 모면할 수 있는 반면 평범한 사람들은 체제로부터 차별받는다는 관념 말이다. (이코노미스트 12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