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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고 주장하면서 자세한 내용은 전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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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1월 30일(현지시각)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겠다고 말했으나, 누가 자신의 자리를 맡게 될지 등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30일 오전 트위터에 "법에 규정된 의무는 아니지만, 나는 내 여러 가지 사업이 공익과 사리의 충돌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게 대통령으로서 외관상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그래서 내가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뗄 수 있도록 법률 문서들을 만드는 중이다. 대통령직이 훨씬 더 중요한 일이다!”라고 전했다.

트럼프는 오는 12월 15일 자녀들과 함께 기자 회견을 열고 사업에서 물러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겠다고 했다.

트럼프 그룹을 나이가 많은 세 자녀(도널드 주니어, 이반카, 에릭)에게 넘겨서 사유 대기업을 운영하게 한다는 뜻인지, 백지위임하겠다는 뜻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백지위임의 경우, 사업체 소유주가 공무를 맡은 동안 공익과 사리의 충돌을 맡기 위해 회사 자산 운용권을 포기하고 독립적인 제3의 주체에게 맡긴다.

트럼프의 변호사는 최근 트럼프의 세 성인 자녀가 백지위임을 맡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 이후 트럼프는 세 자녀 모두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기용했다. 트럼프와 가장 가까운 대리인으로 알려진 35세의 이반카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회의에도 동석했으며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통화할 때도 참석하여, 이반카가 이끄는 것이 어떻게 백지 위임일 수 있느냐는 의혹을 낳았다.

인수위원회의 션 스파이서 대변인은 자세한 내용을 정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지만, 트럼프는 대통령직에 전념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스파이서는 “트럼프는 사업을 성인 자녀들에게 맡겨 가업을 운영하게 할 것이라고 늘 분명히 말해왔고, 지금 그 절차가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가 다양한 자산의 소유권을 처분하는 것인지, 경영권만 넘기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스파이서는 "트럼프가 오는 12월 15일에 자세한 내용을 밝힐 것"이라고 답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 집권 기간의 두 백악관 윤리변호사가 기고한 사설에 의하면, 트럼프는 임기 중에는 정말로 독립적인 대리 관리자에게 사업체를 팔고 자산을 관리하도록 맡기고, 가끔씩 기업 가치만 보고받아야 한다고 한다.

두 윤리 변호사는 이 사설에서 “연방 법에 의하면 백지위임은 연방 정부에서 (혈연관계가 없는) 독립적인 대리 관리자를 선정하고, 공직자의 알려진 자산은 팔고, 공직자는 모르는 투자를 하게 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백지(blind)라고 한다.”라고 전했다.

트럼프 그룹의 사업 특성상 백악관에서 공사 이익 충돌을 피하기가 어렵다. 주로 부동산과 주류 판매가 허용된 사업을 하고 있고, 미국 전역에 펼쳐진 부동산의 제국이 있고 트럼프라는 이름을 쓰기 위해 돈을 내는 건물들이 전 세계에 있다. 뉴욕 타임스가 11월 26일에 게재한 방대한 분석에 의하면 트럼프의 기업들은 최소 20개국에서 영업한다.

그래서 공사 이익의 충돌을 없애기가 힘들다. 적어도 충돌이 없는 것으로 보이기는 힘들다. 트럼프가 자기 기업의 활동을 매일매일 감독하지 않는다 해도, 백악관에 잘 보이고 싶은 지역 공무원들이 일부러 트럼프 호텔에 묵는다거나, 행사를 개최한다거나, 개발 허가를 빨리 내주기란 쉬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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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일은 벌써 일어나고 있다. 트럼프가 마크리의 축하 전화를 받고 사흘 뒤에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한참 동안 계류 중이던 고층 건물이 시 당국의 허가를 받았다. 트럼프와 마크리 둘 다 트럼프가 빌딩 건축 허가를 요청했다는 주장은 부인했다. 하지만 의문을 품지 않기란 어렵다.

허핑턴포스트는 지난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통화할 때 트럼프는 자신의 터키 비즈니스 파트너가 ‘가까운 친구’이며 ‘당신의 대단한 팬’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바레인 대사관은 지난 29일, 다음 달 열릴 국경일 연례 축하 행사를 최근 워싱턴 D.C.에 오픈한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호텔은 이번 달에 외국 공무원들은 백악관과의 관계를 좋게 하려면 공식 출장 중에 여기서 묵어야 한다고 해서 트럼프의 공사 이익 충돌 문제의 화약고가 되었다.

이렇게 복잡한 공사 이익 충돌 문제는 사상 유례가 없다. 특히 전임자 오바마의 자산과 비하면 그렇다. 2~7백만 달러인 오바마의 자산 대부분은 재무부 단기 증권과 인덱스 펀드와 연동되어 있다. 오바마 부부는 시카고에 있는 주택의 30년 융자금을 아직도 갚는 중이다.

 

허핑턴포스트US의 'Trump Claims He’s Leaving His Company ‘In Total’ — But Doesn’t Provide Any Detail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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