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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시행할 수 있는 게임들 중 가장 성평등한 게임은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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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든어택'의 두 번째 시리즈인 '서든어택2'가 출시 23일 만에 서비스 종료를 발표한 지 5개월이 지났다. 출시 일주일 만에 불거진 여성 캐릭터의 성상품화 및 선정성 논란이 서비스 종료에까지 큰 영향을 미쳤다.

- 서든어택2의 출시 직후 성적은 '망했어요'
sudden attack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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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캐릭터들은 방탄조끼나 천이 많이 사용된 옷을 입었으나 여성 캐릭터들은 전혀 그렇지 못했다. 감춘 부분보다 드러난 부분이 더 많았다. 실제 현실에서 두 사람이 남성 캐릭터와 여성 캐릭터와 같은 의상을 입고 총싸움을 벌인다면 얼마 가지 않아 여성 캐릭터 옷을 입은 이는 막대한 부상을 입고 생을 달리할 것이다. 사실 이런 여성 캐릭터의 성상품화는 게임업계 전반에 퍼져 있는 현상이긴 하다.

그러나 이 게임은 아니었다. 다음카페의 여성시대의 유저 아이메리크 드 보렐은 "남녀 성평등 쩌는 게임"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공개했다. 인스티즈의 유저 큐티펫이 이를 인스티즈에 공유했다.

이 유저가 소개한 게임은 일본 스퀘어 에닉스의 '파이널 판타지1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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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어떤 점에서 이 게임은 놀라울 정도로 성평등을 지켰을까? 이 게임에서 플레이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캐릭터 종류는 휴런, 미코테, 라라펠, 엘레젠, 루가딘, 아우라 여섯 가지다. 독특한 점이라면 남성 캐릭터와 여성 캐릭터 모두 거의 같은 옷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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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는 각각 남성 캐릭터와 여성 캐릭터다. 물론 이 게임에 성상품화를 연상시키는 의상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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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평하게 남성, 여성 캐릭터 모두가 같은 부위를 드러내고 같은 부위를 가리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이 게임의 여성 유저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는 고양이의 속성을 가지고 있는 '미코테'이다. 일단 여성 미코테 캐릭터는 이렇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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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캐릭터 역시 여성만 존재할 수는 없다. '오슷테'라고 불리는 남성 미코테 캐릭터는 아래와 같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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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 게임은 이렇게 모든 캐릭터들에게서 '성 평등'을 지키게 된 것일까? 이는 이 게임의 프로듀서인 요시다 나오키 덕분이었다. 그는 지난 2013년 '파이널 판타지14:신상 에오르제아' 출시 행사에 참석해 직접 남성 미코테 캐릭터로 분장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일본 게임 전문 매체 게임와치에 각각의 캐릭터들에 대해 설명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남자 미코테 캐릭터:


구 버전에는 존재하지 않았지만, 이번엔 드디어 남녀를 함께 만들 수 있게 됐다. 꼭 남자 버전인 '오슷테'를 사용해 보라.


여자 루가딩 캐릭터:


강하고 깨끗하고,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다. 이것도 구 버전에는 없었다. 일본 시장에서 이런 강한 갑옷을 입은 여자 캐릭터는 쉽게 찾아보기 어렵고 외면당하기 쉽지만, 한 종족인데 남자와 여자 캐릭터가 모두 준비되지 않은 것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남성, 여성 캐릭터 균형이 맞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 게임와치 (2013. 4. 27.)

이 유저는 게임에서 여성 캐릭터라고 해서 무조건 갑옷에 힐을 신고 달리는 것도 아니라고 말하며 여성 캐릭터들에게 설정할 수 있는 다양한 갑옷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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