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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학생들의 집단 성폭행 사건에 대한 한 작가의 말이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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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일본 치바 대학의 의학부(의과대학) 남학생 3명이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chiba university japan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세 사람은 지난 9월 하순 치바 시내에 위치한 술집에서 한 여성을 만취시켰고, 가게 안에서 집단 성폭행을 한 뒤 한 사람의 집으로 자리를 옮겨 다시 집단 성폭행을 저질렀다. 이 여성은 성폭행으로 인한 부상을 입기도 했다. 경찰은 사건 이후 이들의 이름을 공개하라는 여론에 "그럴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사건으로 인해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인물이 일본 전역에 파문을 불러왔다. '딸들의 제국', '꿈을 파는 남자' 등의 저자이자 국내에는 극우파로 알려진 작가 햐쿠타 나오키가 24일에 남긴 트윗이 원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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햐쿠타 나오키. 연합뉴스

치바 의대 학생들의 '집단 강간 사건' 범인들의 이름을 경찰이 공개하지 않는다. 범인들은 거물 정치인의 아들이거나 또는 경찰 간부의 아들일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파다하지만, 나는 이들이 재일 외국인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주간지 기자들이라면 실명을 폭로할 것이 틀림없는데.

그의 트윗에 반박과 옹호가 이어졌다. 허핑턴포스트일본판에 따르면 "그의 트윗을 정지시켜 버려야 한다", "이건 범인의 정체를 공표하지 않는 경찰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아무런 근거 없이 범인이 재일 외국인이라고 추측한 문장일 뿐"이라는 비판이 주를 이뤘으나, 실제 햐쿠타 나오키의 트윗을 리트윗한 내용 중에는 옹호하는 내용도 있긴 있었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왜 일본인을 의심하면 차별이 아니고, 외국인을 의심하면 차별이냐? 이는 일본인에 대한 역차별이다!"

옹호에 비해 비판이 훨씬 많게 이어지자 햐쿠타 나오키는 반박 트윗을 게시했다.

치바 의대생들의 집단 강간 범인이 드러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범인이 재일 외국인이기 때문이 아닌가"라고 말했을 뿐인데 수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헤이트 스피치", "차별"이라고 말했다. 나는 범인이 공표되지 않는 이유를 추론했을 뿐이다. 게다가 민족도 특정하지 않았다. 이마저도 헤이트 스피치인가?

반박 트윗에 논란은 더 거세졌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이런 차별주의자들이 세상에 이렇게나 버젓이 존재했다니, 무섭네요", "대체 '거물 정치인의 아들'이나 '경찰 간부의 아들'과 같은 가능성을 접고 재일 외국인이라고 추론한 이유는 뭘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치바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아무것도 공개하지 않는 것에 대해 피해자의 신상이 공개될 수 있어 괴롭힘이 우려되고, 공범 수사 등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앞으로도 보도 발표 예정은 없다.

그러나 산케이 뉴스는 "이렇게 큰 사건에 대해 전혀 알리지 않을 경우 공권력 행사가 합법적인지와 같은 외부 검증이 어려워진다. 또 오히려 피해자나 범행 형태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유포될 가능성도 있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h/t 허핑턴포스트일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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