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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에 대한 오바마와 트럼프의 견해는 많이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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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AMA TRUMP
U.S. President Barack Obama shakes hands with President-elect Donald Trump (L) to discuss transition plans in the White House Oval Office in Washington, U.S., November 10, 2016. REUTERS/Kevin Lamarque | Kevin Lamarque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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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타계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의 시각은 많이 달랐다. 오바마가 카스트로의 족적을 인정하면서 "역사가 그를 판단할 것"이라고 유보적인 입장을 밝힌 반면 트럼프는 "야만적인 독재자"라며 독설을 날렸다.

오바마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역사는 한 인물이 그의 주변 사람들과 전 세계에 미친 엄청난 영향을 기록하고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약 60년간 미국과 쿠바의 관계는 불협화음과 상당한 정치적 불일치로 점철돼 왔다"고 지적한 오바마 대통령은 "재임 기간에 우리는 과거를 뒤로 하고 미래를 추구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자평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우리는 피델 카스트로의 가족들에게 애도를 보내고 쿠바인들을 위해 기도한다"며 "앞으로 우리는 과거를 돌이켜 보면서 미래를 바라볼 것이다. 쿠바인들은 미국에 그들의 친구와 파트너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성명에서 "전 세계는 자국민을 거의 60년간 억압했던 야만적인 독재자의 타계를 목격했다"며 "피델 카스트로의 유산은 총살형과 절도, 상상할 수 없는 고통, 가난, 그리고 기본적인 인권의 부정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쿠바가 여전히 전체주의 체제의 지배를 받지만, 카스트로의 타계는 (쿠바인들이) 너무 오랫동안 참아야 했던 공포로부터 벗어나는 계기가 되며, 훌륭한 쿠바인들이 마침내 마땅히 가져야 했던 자유 아래에서 살 수 있는 미래로 이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미국) 정부는 쿠바인들이 번영과 자유를 향한 여행을 마침내 시작할 수 있도록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