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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최순실에 43억원을 보낸 정황이 추가로 발견됐다. 의혹은 짙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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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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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이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씨 독일 회사에 280만유로(약 37억원·2015년 9월 환율 기준)를 보낸 것 이외에도 최씨 쪽에 319만유로(약 43억원) 상당을 따로 지원한 정황이 드러나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최씨 일가를 위해 거액을 추가로 지출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대가성에 대한 논란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사정당국 고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께 319만유로를 삼성전자 독일 쪽 계좌로 송금했다”며 “이 돈은 송금 목적이 말 구입 등이었으며, 현지에서 최순실씨 쪽으로 말이나 현금 형태로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돈은 삼성이 지난해 9월부터 네 차례에 걸쳐 최순실씨 독일 회사인 비덱스포츠(전 코레스포츠)에 보낸 280만유로와는 별도의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사정당국 관계자도 “삼성전자가 우리은행 삼성타운지점에서 케이이비(KEB)하나은행 독일 프랑크푸르트지점으로 40억원이 넘는 돈을 보내 최씨 일가 쪽으로 지원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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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도 추가 의혹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문제의 의혹에 대해 확인을 했고,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최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의 부당한 개입이나 대가성 거래가 있었는지 수사하고 있어 연결 고리에 관심이 쏠린다.

이에 대해 삼성 쪽은 문제의 돈으로 말을 산 뒤 올림픽 승마 지원을 위해 최순실씨 딸인 정유라씨가 타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말의 소유권을 최씨 모녀에게 이전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 명의의 독일 계좌로 돈을 보내 말을 산 것은 맞지만, 그 말은 삼성전자 소유 자산으로 잡혀 있다”며 “도쿄올림픽 승마 지원을 위해 말을 여러 마리 샀는데 승마협회 내부 문제로 선수 선발이 되지 않아 정유라씨만 말을 탔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앞서 알려진 280만유로 송금 건에 대해 최씨 일가의 위세에 눌려 사실상 피해를 당한 것이며, 더이상 지원은 없었다는 취지로 주장해왔다. 하지만 최씨 쪽에 319만유로 상당을 추가 지원한 정황이 불거지면서 삼성이 ‘피해’를 입은 게 아니라, ‘적극적 거래’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은 짙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삼성이 미르·케이스포츠 재단에 낸 204억원의 출연금 외에 최씨 일가를 위해 따로 지원한 것으로 보이는 돈만 100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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