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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보름 사이에 두 차례나 압수수색을 당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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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loyees walk past logos of Samsung Group at its headquarters in Seoul, South Korea, Wednesday, Nov. 23, 2016. South Korean prosecutors investigating a corruption scandal surrounding the country's president and her friend raided on Wednesday a unit of the country's largest business group, Samsung, and the national pension fund, as public outrage grows over Samsung's alleged link with the scandal. (Jang Se-young/Newsis via AP) | ASSOCIATED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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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이 불과 보름 만에 다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23일 검찰과 삼성에 따르면 '비선 실세' 최순실 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을 압수수색했다.

특별수사본부 소속 수사관 5∼6명은 이날 오전 9시께 서초사옥에 도착, 이 건물 42층에 있는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사무실 등에서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한 자료를 확보했다.

삼성은 최순실씨와 정유라씨 모녀 회사인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에 280만 유로(약 35억 원)를 지원한 것으로 드러나 지난 8일 검찰의 1차 압수수색을 받았다. 삼성 본사가 압수수색을 받은 것은 2008년 삼성 특검 수사 당시 태평로 본사 압수수색 이후 약 8년 만이었다.

국민연금공단도 같은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정을 수사 중인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특히 기금운용본부는 검찰의 압수수색이 사상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검찰은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 입장을 밝힌 것이 삼성의 최씨 모녀 지원에 대한 대가성 차원이었는지 수사 중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검찰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 관련한 내용을 수사 중인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갑자기 압수수색에 나설 줄 몰랐다"며 "상황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아 직원들도 어수선한 상태"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도 "한 번도 기금운용본부가 검찰의 압수수색을 당한 적은 없었다"며 "다들 당혹스러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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