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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슬픔이 닥치면 우리의 몸은 어떻게 반응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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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DING MIND
Lolostock/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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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심장

- 혈압과 심박 상승, 혈전 때문에 심장 마비 가능성이 높아진다. ‘순환’ 지에 실린 소규모 연구에서는 가족 사망 후 24시간 동안 심장 마비의 위험은 평상시보다 21배 높아지며, 최고 일주일까지 높은 위험 상태가 유지된다고 밝혔다. 뇌졸중과 폐로 가는 혈전의 위험도 높아진다고 JAMA 내과 저널의 한 연구는 주장한 바 있다.

- ‘상심증후군’은 실재하지만 드물고, 다행히 치명적인 경우는 거의 없다. 타코츠보 심근증이라 불리는 이 병은 혈액을 밀어내는 역할을 주로 맡는 좌심실이 갑자기 약해질 때 일어난다. 여성에게 보다 자주 일어나며, 최근 연구에 의하면 묘하게도 지극히 행복하거나 기쁜 일이 일어난 뒤에도 찾아올 수 있다고 한다.

2. 부신

- 부신에서 평소보다 수면과 소화를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진 스트레스 호르몬 코티솔이 더 많이 나오게 되어, 6개월 정도는 불면과 위장 장애를 각오해야 한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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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면역 체계

- 독감 예방 주사의 효과가 떨어질 수도 있다. 백신을 맞으면 몸에서 항체가 만들어져야 하지만, 최근 1년 사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나이 든 성인의 경우 반응이 덜하다고 ‘뇌, 행동, 면역’에 실린 연구에서 밝혔다. (독감 백신은 전반적으로 65세 이상에서는 효과가 덜하지만, 애도하는 중에는 더욱 심하다고 이 연구에서는 밝혔다.)

4. 뇌

- 7~10%의 사람들은 주위 사람의 사망 후 시간이 지나도 비통함이 가시지 않는다. 최소 12개월 동안 일상 생활에 영향을 준다면, 그것은 복합 애도, 혹은 지속성 복합 사별 장애일 수 있다. 이럴 경우 언어 연상 등 인지 테스트 성적이 나쁘며, 뇌 부피가 줄어든다고 심리학 저널의 연구에서는 말한다. 감정적인 스트레스를 포함한 만성 스트레스는 일부 중요 뇌 영역의 회백질을 줄어들게 한다.

- 세상을 뜬 사람만 생각하게 되어, 기억력 쇠퇴가 딸려 올 수 있다. 비통함을 겪지 않는 사람에 비하면 최근 6개월 안에 배우자를 사별한 사람은 들은 이야기를 자세히 기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야기를 들은 직후, 이야기를 듣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뒤 물어보았을 때 모두 그랬다. (참고)

5. 몸 전체

- 평범한 스트레스도 더 오래 가는 것으로 보이며, 복합 애도의 경우 일상의 일들을 처리해야 할 때 신체의 스트레스 반응이 느려져서 그런 것일 수 있다고 정동장애 저널의 연구에서는 주장한다. 보통은 부교감 신경계가 스트레스에 반응하여 신체를 기준치로 돌려놓는데, 이는 교감 신경계가 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다. 그러나 복합 애도를 느끼는 사람들의 경우 교감 신경계가 반응하는 것으로 보인다.

- 염증 수치가 올라간다. 애도 중인 사람들의 사망률이 사인에 관계없이 더 높은 이유가 이것 때문일 수 있다. 만성 염증은 암, 심장병, 당뇨병에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참고)

Expert Sources
Mary-Frances O’Connor, PhD, assistant professor of psychology at the University of Arizona
George Bonanno, PhD, professor of clinical psychology and director of the Loss, Trauma, and Emotion Lab at Teachers College, Columbia University
Nicole LeBlanc, PhD candidate in psychology at Harvard who specializes in complicated grief
Anna Phillips, PhD, health psychologist at the University of Birmingham, UK

*허프포스트US의 This Is How Your Body Really Processes Grief를 번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