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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걸고 공개할 8개의 문건이 있다'고 말한 전 세계일보 사장의 또 다른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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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1일) TV조선 '박종진 라이브쇼'에 출연한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세계일보 시절 공개하지 않은 8개의 청와대 특급 정보가 있다'고 밝혔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그는 또한 TV조선에서 "앞으로 탄핵 국면이 (지지부진해) 불행한 사태가 되면 (정윤회 문건 등 내란죄 관련 내용을) 목숨 걸고 공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에 따르면 조 전 사장은 최순실 씨의 전 남편인 정윤회의 국정개입 의혹을 단독으로 보도한 당시 세계일보의 사장이었다.

한겨레는 조 전 사장이 아직 사장직에 있을 때인 2014년 11월 28일 세계일보가 1면 머리기사로 ‘정윤회 국정 개입 의혹’이 담긴 이른바 ‘정윤회 문건’을 단독 보도해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으며, 조 전 사장은 이듬해인 2015년 2월 27일 임기를 19개월 남기고 임시주주총회에서 해임됐다.

이에 조 전 사장은 3년 임기를 채우지 못했으니, 잔여임기 19개월의 보수를 지급하라는 소송을 세계일보에 제기하며 소장에 이렇게 밝혔다.

그는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 유지재단(통일교 재단) 등으로부터 많은 사퇴 압력에 시달렸다”며 특히 “김만호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총재 비서실장이 올해 1월31일 조 전 사장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커피숍으로 불러, ‘정부 요인이 1월29일 한학자 통일교 총재 쪽에 전화를 걸어 조한규 사장을 해임하지 않으면 통일교의 판도라의 상자를 열겠다고 압력을 가해 조한규 사장을 해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고 주장했다.-한겨레(2015년)

당시 조 전 사장은 한겨레에 이렇게 밝혔다.

“표면적으로는 잔여임기에 대한 급여를 달라는 손해배상 청구이지만, 실질적인 내용은 권력의 외압으로 언론자유가 꺾인 상황을 명확한 기록으로 남겨야 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이런 행태가 반복돼 언론 자유에 대한 ‘냉각효과’를 일으킬까 우려된다”한겨레

한편 조 전 사장이 이러한 발언을 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11월 21일 오마이뉴스 TV에 출연해 '정윤회 최순실 관련이 아닌 다른 사안의 문건 8개가 세계일보에 더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방송에서 그는 '(기사의 내용을) 보지는 않았지만, 제목만 들었을 때는 최순실 정윤회 게이트보다 더 심각한 다른 사람과 관련된 내용이 있다'고 말하며 '(세계일보가) 입법 사법 행정의 근본이 흔들릴까 봐 보도를 못 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아래 영상 6분 20초경에서 밝힌 내용이다.

한편 세계일보가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한 8개 문건의 제보자는 '정윤회 국정 개입 사건'을 내부 고발한 박관천 전 경정이다. 박관천 경정은 지난 10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만약 이들이 또 국민을 우롱한다면 아직 말하지 않은 진실을 폭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