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Korea kr

윤종신이 처음으로 '이 재미없는 영화를 끝내자'며 시국을 비판하다

게시됨: 업데이트됨:
인쇄

rage against the machine

평소 정치적 색채를 드러내지 않던 가수 겸 프로듀서 윤종신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21일) 처음으로 시국에 대한 의견을 썼다.

그는 '평소 첨예한 정치적 이슈에 성향을 드러내지 말자, 조용히 돕고 지원하고 힘을 실어 주자는 게 모토였다'며 정치 이슈에 성향을 드러내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이후 '소극적 표현 및 침묵이 파렴치한 사람들에 의해 악용될 수도 있단 생각과 결정적으로 내 아이들이 살아 갈 세상이 더 나아지고 덜 유치해 지기 위해 좀 더 적극적으로 돕고 싶단 생각에 조금 솔직해지기로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금의 시국은) 선악 구분이 뚜렷한 구성이 더럽게 조악한 뻔한 영화 같다"

"재미없고 짜증 나니까 악인들 심판받고 이 영화 빨리 끝냅시다."

"빨리 괜찮은 다음 영화 만들자구요."

"두 편 연속 망쳤으니 이제 잘 만들 차례예요."

윤종신 씨가 말하는 재미없는 영화는 아마도 박XX, 최XX 주연의 '대기업과 함께 춤을'을 말하는 듯하다. 2013년부터 상영 중이었던 이 영화는 너무 소리소문없이 퍼지는 바람에 최근에야 극비리에 약 1,000억 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었던 사실이 발각된 바 있다.

한편 윤종신 씨가 망쳤다고 표현한 이XX 씨 주연의 이월작 '사대 강변에서'는 IPTV용 영화로 출시되어 녹색 라테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극단으로 치닫는 시국 속에서 정치적 표현을 자제하던 연예인들의 정치적 커밍아웃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주말 광화문에서 있었던 촛불 집회에는 배우 유아인과 이준이 참석하기도 했다.

rage against the machine

아래는 윤종신 씨의 글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