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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은 촛불을 들기 전에 '니나 시몬'의 인터뷰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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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ngsick

배우 유아인 씨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주말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석한 장면이 디스패치의 카메라에 포착되어 지난 주말의 열기를 좀 더 오래 지속게 한 바 있다.

그러나 어쩌면 그가 집회에 참석하기 전에 인스타그램에 올린 몇 개의 포스팅이 더 중요할지도 모르겠다.

그는 19일 집회 이틀 전인 지난 17일에는 니나 시몬의 다큐멘터리 영상 클립을 올렸다. 니나 시몬은 재즈, 블루스, 가스펠을 넘나들며 매혹의 목소리를 뿌린 피아니스트이자 가수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1960년대 흑인 인권 운동의 기수였다. 영상에서 니나 시몬은 이렇게 말한다.

"제가 속한 시대와 상황을 반영하기로 선택했어요. 그건 제 의무입니다."

"제 인생에서 중요한 시기, 모든 게 모든 날이 중요한 이 시기에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건 말이 안 됩니다."

"흑백의 모든 젊은이가 이걸 알아야 해요. 우리가 이 나라를 만들지 않으면 이 나라는 지어지지 않을 겁니다."

"시대를 반영하지 않고 어떻게 아티스트가 되겠어요?"

#ninasimone #netflix

유아인/Ah-in Yoo(@hongsick)님이 게시한 동영상님,


니나 시몬은 인권 운동가 메드가 에버스 살해사건과 흑인 침례교회 폭파 사건에 대한 노래 '미시시피 갓댐'(Mississippi Goddam)을 발표하며 흑인 인권에 대한 목소리를 자신의 노래에 더욱 선명하게 담기로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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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이후 한 음악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미시시피 갓댐'을 발표한 후 음반 업계로부터 보이콧을 당하기도 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걸 생각하면 유아인의 포스팅은 더욱 의미심장하다.

유아인은 인스타그램에 같은 날 니나 시몬의 인터뷰를 하나 더 올렸다. '자유가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니나 시몬은 대답을 주저하다가 결국 이렇게 답한다.

"자유란 두려움이 없는 겁니다."

#ninasimone #netflix

유아인/Ah-in Yoo(@hongsick)님이 게시한 동영상님,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아인은 자신이 이끄는 예술인들의 모임인 '스튜디오 콘트리트' 회원들과 함께 집회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집회 현장 한가운데 앉아 "박근혜 대통령 하야" 구호를 외치며 시민들과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