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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초점] '개그콘서트'가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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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콘서트'가 또 한번 일을 냈다. 최근 일어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신랄한 개그로 풀어가며 과감한 수위로 풍자하고 있기 때문. 공개 코미디의 원조집이라 가능한 당당함이다.

KBS 2TV 공개 코미디쇼 '개그콘서트'가 또 한번 풍자의 길로 들어섰다. 최근 '개그콘서트'는 풍자 대신 트랜드화된 컴펙트한 개그물이 주를 이뤘었지만, 적절한 시기에 다시 한번 개그의 칼인 풍자를 꺼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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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민상토론2'다. 유민상이 사회를 보고 패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인데 지난주에는 비선실세와 문고리 3인, 전 민정수석의 검찰 조사 태도 등을 날카롭게 꼬집었다. 지금껏 어느 프로그램에서도 하지 않았던 신랄한 풍자다.

제작진에 따르면 '개그콘서트-민상토론2'는 최근 녹화 또한 속시원한 풍자개그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흥을 얻어냈다.

내일(20일) 방영될 주제는 문화계 황태자. 이 외에도 대한민국의 현실과 미국 트럼프 당선까지 연관하며 신랄한 토론이 오고갔다. 이 외에도 허를 찌르는 '팩트 폭력'과 '실명 거론 토크' 등이 시청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각종 논란과 이슈거리, 불편한 진실들만 난무하는 요즘, 사회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어둡고 무겁다. 하지만 그 가운데 '개그콘서트'가 보여주는 풍자의 힘은 놀랍기만 하다. 불편한 사실을 통해 사람들을 웃게 만들기 때문.

현실에 기반한 개그를 통해 짙은 공감과 통쾌함 모두를 전달하는 풍자개그만 가능한 일이다. 과거 고 김형곤 등이 과감한 정치 풍자로 스타덤에 오른 것 또한 궤를 같이 한다.

현재 현존하고 있는 공개 코미디 프로는 손가락 안에 꼽는다. '개그콘서트' '웃찾사' '코미디 빅리그'가 그것. 그 중 현 시대를 짚어주는 풍자개그로 대중의 답답함을 해갈해 주는 것은 오직 '개그콘서트' 아닐까. 17년 공개코미디 프로그램의 사이다같은 '한 방'이 빛을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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