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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가 이탈리아에서 제목을 바꾼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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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새 애니메이션 ‘모아나’는 폴리네시아를 배경으로 소녀 모아나와 반신반인 마우이의 모험을 그리는 작품이다. ‘공주와 개구리’를 연출한 론 클레멘츠 감독의 신작으로 (비록 공주는 아니지만) 디즈니의 역대 프린세스 역사에 기록될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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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지금까지 ‘모아나’로 알려진 이 애니메이션이 이탈리아에서는 제목을 바꾸기로 했다. 이탈리아 판의 제목은 ‘오세아니아’(Oceania)다. 주인공 '모아나'의 이름 또한 '바이아나'(Vaiana)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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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모아나'의 이탈리아판 예고편이다. '모아나'란 제목 대신 '오세아니아'란 제목이 쓰여있다.

할리우드 리포터의 보도에 따르면, 제목이 바뀐 배경에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사랑받은 포르노 스타 중 한 명이 있다고 한다. 이 배우의 이름은 모아나 포지(Moana Pozzi)다.

moana pozzi

moana pozzi

실제 모아나 포지의 부모는 그녀의 이름을 하와이의 지도에서 찾았다고 한다. ‘모아나’는 ‘깊은 바다’를 의미한다고. ‘발렌티나’, ‘걸 인 히트’ 등의 작품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알렸고, 이후 각종 TV쇼에도 출연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은 ‘진저와 프레드’에 그녀를 출연시키고 싶었다고 한다. 첫 A등급 포르노 영화인 ‘판타스틱 모아나’를 통해 명성을 얻은 후에는 자신의 책 ‘모아나의 철학’을 출간하는가 하면 로마 시장 후보로도 출마했고, 1992년에는 의회 진출을 시도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지난 1994년 9월, 33살의 나이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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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리포터’는 디즈니의 이탈리아 지사가 아직 제목을 바꾼 배경에 대해 공식적인 설명을 내놓고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디즈니 내부 관계자는 “디즈니 스튜디오가 최근 각 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제목을 바꾸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모아나’의 감독 또한 최근 안시 페스티벌에서 모아나 포지의 명성이 이 애니메이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했었다”고 전했다.

‘모아나’는 오는 2017년 1월 19일, 한국에서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