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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 전 문체부 차관은 박태환도 협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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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수영 국가대표 선수인 박태환에게도 올림픽 출전 여부를 놓고 협박을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11월 19일, ‘ SBS 뉴스’는 지난 5월 25일, 김종 전 차관이 박태환과 소속사 관계자들을 만나 했던 발언의 녹취록을 단독 보도했다. ([취재파일] 김종 전 차관, 박태환에게도 협박! - SBS 뉴스 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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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는 박태환의 리우 올림픽 출전 여부를 놓고 대한체육회와 갈등을 벌이던 상황이었다. ‘한겨레’의 보도에 따르면 “문체부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원칙을 거스르는 국내 대표선수 선발 규정을 고집하며 박태환을 리우에 보내지 않으려고” 했었고, 결국 박태환은 “국제 스포츠중재재판소(CAS)까지 가는 공방 끝에 올림픽 출전권을 얻었다”

SBS뉴스는 당시 김종 전 차관이 박태환 측에게 “올림픽 출전을 포기할 경우, 기업의 스폰서를 받도록 해주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기업들도 소개해줘서 같이 훈련하게 하고 예를 들어 수영 클럽 만들겠다고 그러면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서로가 시너지가 날 수 있으면.. 중략..부담 없이 도와주고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거야 나는”

또한 계속 올림픽 출전을 강행할 경우, 박태환의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박태환 모교인) 단국대학교 교수 해야 될 것 아냐? ... 중략....(그런데 박태환과) 서로가 앙금이 생기면 정부도 그렇고.. 정부가 부담가지면 대한체육회도 그렇고..예를 들어 단국대학이 부담 안가질 것 같아? 기업이 부담 안가질 것 같아? 대한체육회하고 싸운 애인데.”

이 대화에서 김종 전 차관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도 국민들은 금방 잊어버린다”며 “이랬다 저랬다가 여론”이라는 발언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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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은 지난 리우 올리픽 당시 자유형 200m 예선에서 29위(1분48초06)로 탈락했다. 하지만 11월 17일 일본 도쿄 다쓰미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수영대회 첫날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우승했고, 18일 열린 남자 자유형 400m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이날 기록은 3분 44초 68로 올시즌 세계 랭킹 8위에 해당된다고 한다. 김종 전 차관은 현재 최순실씨와 그의 조카 장시호씨에게 각종 이권을 챙겨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