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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에 '내가 시위에 가지 않은 이유'라는 제목의 대자보가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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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1987년 6월 항쟁 이후 최대 규모의 촛불 집회가 열렸다. 이 집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진행된 것이었다. 엄청난 인파에 경찰은 건국 이래 처음으로 광화문 8차선 도로를 열기도 했다.

집회는 이날로 멈추지 않는다. 당장 내일인 19일과 그 다음 주인 26일에도 진행될 예정이다. 대학가에는 시국에 대한 대자보들이 붙고 있다. 그런데, 숙명여자대학교에는 조금 다른 내용의 대자보가 붙었다.

클리앙의 유저 faustz는 "내가 시위에 가지 않는 이유"라는 제목으로 숙명여대에 붙은 이 대자보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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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12일,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에서는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들의 제보가 이어진 바 있다.

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20대 여성을 성추행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체포 당시 해당 남성은 술에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서울지방경찰청 동문 인근에서 집회에 참여한 여성의 가슴을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주변에 배치된 경찰들이 이를 저지하며 남성을 체포했다.


- 매일경제(2016. 11. 12.)

성추행만 일어난 것은 아니었다. 시위에 참여한 여성들은 '시위녀'라는 이름으로 사진이 찍혀 온라인에서 외모 품평을 당했고, 자유 발언을 한 여자 고등학생들에게는 "여고생"이라는 딱지가 붙었다.

여성신문은 시위에서 이어진 성추행과 외모품평에 대해 전하며 한국여성의전화가 낸 논평을 인용했다.

한국여성의전화는 ‘평화집회? 새로운 주체? 틀려도 한참 틀렸다’라는 제목으로 논평을 내 성추행이 만연했던 이번 집회를 비판했다. 고미경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는 “‘평화집회’로 거듭났단 평가와 달리 SNS엔 집회에서 성추행과 외모품평을 경험한 여성들의 증언이 쏟아졌다”며 “도대체 누구에게 ‘평화집회’란 말인가. 민주주의를 실현하고자 광장에 나온 여성들이 여성에 대한 멸시와 차별, 폭력을 맞닥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 여성신문(2016. 11. 17.)

한편 숙명여대의 이 대자보 옆에는 작은 포스트잇이 하나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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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 클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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