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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의 수첩에서 박근혜가 대기업 모금을 직접 지시했다는 증거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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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씨와 공모해 대기업들에 거액의 기부를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마친 뒤 구치소로 향하는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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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구속되어 수사를 받고 있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수첩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구체적으로 불법 행위를 지시한 내용을 확인했다고 문화일보가 16일 보도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수첩에는 박 대통령이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과 774억 원 기금 모금 관련 첫 지시부터 수시로 상황을 보고한 뒤 박 대통령이 추가 지시를 내린 사항까지 구체적으로 적혀 있다. 공공기관뿐만 아니라 포스코, KT 등 민간 기업 임원에 특정인을 내려보내라고 지시한 내용도 자세하게 기록돼 있다. (문화일보 11월 16일)

어쩌다 안 전 수석은 나중에 화근이 될 수도 있는 수첩 기록을 꼼꼼히 남겼을까? 검찰 관계자는 "박 대통령은 통상 수석비서관들에게 전화로 업무지시를 했고 교수 출신으로 평소 꼼꼼한 성격으로 알려진 안 전 수석은 박 대통령의 전화 지시를 실시간으로 받아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문화일보에 말했다.

문화일보는 문제의 수첩에 박 대통령이 차은택 씨의 회사에 기업광고를 몰아주고 최순실의 단골 성형외과를 지원하도록 지시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