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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특검' 누가 진두지휘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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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김관영(왼쪽부터), 새누리당 김도읍,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가 14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사건에 대한 별도의 특별검사법에 합의한 내용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오른쪽은 기본 초안을 잡은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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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파헤칠 특별검사법안에 합의하면서 추천권을 가진 야당이 누구를 특검 후보로 내세울 지 주목된다.

이번 특검은 한마디로 '슈퍼급'이다. 특별검사 1명과 특별검사보 4명, 파견검사 20명, 수사관 40명, 행정업무파견 40명 등 규모가 105명에 달하고 수사대상도 야당의 요구가 대폭 관철되면서 관련 의혹이 거의 망라돼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따라 누가 이번 특검의 사령탑을 맡을지가 정치권과 법조계의 초미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여야 합의에 따라 오는 17일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공포 절차를 거쳐 늦어도 내달 초엔 특검이 임명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총 2명의 후보자를 추천하면 대통령이 그중 1명을 고르는 식이다.

이번 특검의 자격은 판사나 검사로 15년 이상 재직한 현직 변호사. 그러나 키를 쥔 야권은 아직 구체적인 인선 논의를 시작하지 않은 상태이다.

민주당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특검 임명에 대해 "전혀 논의된 바가 없다"라며 "검찰은 친정에 칼 대기 어렵다는 상식적 얘기가 있지만, 판사든 검사든 이 사건의 국민적 의혹을 낱낱이 밝힐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야권 안팎에서는 이광범·임수빈 변호사 등이 특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판사 출신의 이 변호사는 진보성향 법관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창립 멤버로,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 사건에서 특검을 맡은 바 있다.

검사 출신의 임 변호사는 2008년 광우병 파동 당시 'PD수첩' 제작진 기소 여부를 두고 검찰 수뇌부와 마찰을 빚고 사직했다.

국민의당에서는 채동욱 전 검찰총장도 특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채 전 총장을 추천할 것이냐'는 질문에 "국민적 요구에 대해 정당으로서 검토해볼 만하다"라며 "본인 수락 여부가 중요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타진해보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의 한 의원은 "채 전 총장이 하면 가장 잘 수사하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당에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채 전 총장은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하다 혼외자 의혹이 불거지면서 사임했다가 최근 한 인터넷 방송을 통해 3년여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국정원 정치·대선 개입 의혹 수사 과정에서 항명 논란을 빚은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와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표 등을 추천하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이들은 특검 자격이 되지 않는다.

이번 특검법은 1년 내 공무원에 재직했거나 정당의 당적을 가졌던 경우를 특검 또는 특검보 임명의 결격사유로 규정하고 있어 두 사람 모두 고려 대상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