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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의 내무장관은 심각한 환경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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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H PALIN
Former Alaska Governor Sarah Palin speaks during Milwaukee County GOP's 'Wisconsin Decides 2016' presidential candidate event at the American Serb Banquet Hall in Milwaukee April 1, 2016. REUTERS/Kamil Krzaczynski | Kamil Krzaczynski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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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을 보좌하고 자신의 정책을 실행할 팀을 구성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내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후보군들 중에는 환경 규제를 대폭 완화할 많은 인물들이 포함되어 있다.

조지 W.부시 정부에서 내부무 법무관을 지낸 데이빗 베른하르트는 현재 천연 자원 분야의 로비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트럼프 정부의 차기 내무부 장관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차기 내무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또다른 후보들의 목록에는 다음과 같은 인물들도 포함되어 있다. 오일 기업 경영자 포레스트 루카스, 벤처 캐피탈리스트 로버트 그레이디, 오일 및 천연가스 거물 해럴드 햄, 전 애리조나 주지사 잰 브루어, 메리 폴린 오클라호마 주지사, 전 알래스카 주지사 사라 페일린.

미국의 환경보호 단체 시에라클럽의 공공토지 분야 디렉터 아산 마누엘은 "거대 오일 기업의 위시리스트다"라고 말했다. "우리가 갖고 있는 가장 큰 우려는 트럼프가 연방 정부 토지 전역에 걸쳐 더 많은 오일 시추, 셰일가스 시추, 석탄 채굴 등을 촉발시킬 것이라는 점이다. 만약 트럼프가 이 목록 중 한 명을 고른다면 날개를 달아주는 꼴이 될 것이다."

거론되는 인물 중 일부는 오일 및 가스 산업 출신이다. 바로 그 분야에 대한 규제 업무를 맡아야 하는 직책이 바로 내무장관이다. 다른 이들은 오클라호마나 알래스카처럼 오일·가스 산업에 주력하는 주 출신이다. 폴린은 물론 그 유명한 문구 "드릴, 베이비, 드릴!"이라는 표현을 대중에 널리 알린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아직 이른 시점이긴 하지만, 많은 다른 이름들도 이 자리의 주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그들 중 상당수는 더 많은 개발과 규제 완화를 주장했던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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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토의 20%에 달하는 5억 에이커의 토지를 관할하는 내무부는 그 중요성에 비해 자주 소홀히 취급되곤 한다. 내무부는 내륙과 연안의 수많은 오일과 가스, 석탄 개발을 관장한다. 에너지 분야에 있어서 트럼프는 미국 내 오일과 석탄, 천연가스 개발을 확대하는 것을 강력하게 지지한다고 말한 것 말고는 구체적인 정책 내용을 거의 제시하지 않았다. 그런 문제들에 대한 많은 규제 업무는 모두 내무부 소관이다.

내무부는 또한 특히 2010년 BP의 멕시코만 기름 유출 사고 이후 격화된 어업과 여행업, 그리고 해외 자원 개발업자들 사이의 전투에서 화약고 같은 해외 대륙붕을 담당한다. 올해 초, 오바마는 대서양 해안에서의 석유 시추를 중지시키고, 공공토지에서의 석탄 채굴 사업 신규 허가를 중단했다. 후임자는 이런 정책을 뒤집을 가능성이 높다.

내무부는 멸종 위기에 처한 종들을 보호하는 업무도 담당한다. 공룡 멸종 이후의 대멸종을 재촉하는 기후변화 때문에 멸종위기종의 숫자는 향후 10년 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차기 내무부 장관은 북극해 시추를 재개할 것인지, 북극 국립야생동물 보호구역의 시추를 허용할 것인지도 결정해야 한다. 환경단체들은 2001년 북극 국립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시추를 허용하려는 조지 W.부시 정부의 계획을 저지시킨 적이 있다.

보수적인 몇몇 인사들은 이 지역에 먼저 뛰어들지 말 것을 조언한다. 이 지역에서의 시추는 무조건 거대한 반발을 부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자유주의 성향 싱크탱크 카토 재단의 애널리스트 랜달 오툴은 월요일 블로그에 이렇게 적었다. "미국에서 가장 논쟁적인 지역인 이곳에 먼저 뛰어드는 대신, 부시는 덜 논쟁적인 지역을 먼저 개척해 오일 개발이 야생동물 및 다른 자원과 양립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어야 했다. 트럼프도 마찬가지다."

내무부 장관이 담당하는 또다른 영역은 바로 국립공원 체계다. 이 부분에 있어서 트럼프는 공화당에 맞서겠다는 약간의 의지를 보여줬다. 공화당은 일부 공공토지를 주에게 돌려줘 그들이 그 땅에 원하는 무엇이든 하도록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트럼프와 그의 선거캠프 참모들은 트럼프가 그런 입장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나는 땅을 계속 위대하게 놔두고 싶다." 트럼프가 지난 1월 매거진 필드앤스트림과의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마누엘은 이것이 "희미한 희망"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트럼프가 그의 주요 공약인 거대 인프라 재건 투자사업 중 하나로 공원 보수 예산을 더 많이 편성할 수 있다고 봤다. 12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숙원 사업이 해결될 수 있다는 것.

그러나 환경에는 썩 좋지 않은 트럼프의 그 모든 계획을 고려해볼 때, 이런 희망은 그렇게 밝아보이지 않는다.

*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의 Donald Trump’s Pick For Interior Secretary Could Do A Lot Of Damag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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