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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가 클린턴의 패배 원인을 꽤 냉정하게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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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의 대통령선거 선거운동과 민주당의 선거 전략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오늘날의 정치 환경에서 전국 단위의 언론 전략 만으로는 승리를 거두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것.

14일(현지시간), 대선 이후 첫 번째 기자회견에 나선 오바마는 클린턴의 패배 이후 민주당이 재건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오바마는 민주당에 대해 "우리가 (공화당보다) 더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람들이 들어주지 않는다면 좋은 아이디어도 소용이 없다고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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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는 "전국에 걸쳐 인구가 퍼져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모든 곳에서 싸워야 한다. 모든 곳에 찾아가야 한다"고 말을 이었다.

현제 집계된 바에 따르면 클린턴은 일반투표에서 크게 앞섰지만 트럼프는 선거인단 투표에서 완승을 거뒀다. 미시건, 펜실베니아, 위콘신주 같은 지역에서 그의 메시지가 통한 덕분이다. 선거 이후 많은 이들은 클린턴 캠프를 비판하며 2012년에 오바마를 찍었던 이 지역에서 민주당이 유권자들을 묶어두기 위해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예를들어 클린턴은 선거 기간 동안 위스콘신에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다.)

오바마가 클린턴이나 클린턴 캠프의 선거 운동을 특정해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오바마는 자신이 아이오와주에서 거뒀던 성공을 비교 사례로 들었다. 이번 선거에서는 트럼프에게 넘어갔던 지역이다.

"제가 아이오와에서 이겼던 건 인구학적 이유 때문에 낙승이 예상됐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이길 수 있었던 건 87일 동안 모든 작은 마을들을 돌며 축제장, 해외참전전우회 등을 방문했기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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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는 말을 이어갔다. "전국 정당으로서 마주한 도전은 이런 겁니다. 어떻게 그 곳들을 파고들어 내가 내세우는 게 무엇인지 사람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냐 하는 것이죠. 그건 전국 단위의 언론 전략 만으로는 해내기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오바마는 자신의 선거운동 당시 통했던 이런 풀뿌리 전략을 민주당이 재건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제 생각에 더 많은 풀뿌리 조직을 어떻게 구축할 것인지, 주와 지역의 당 기구, 학교 위원회 선거를 어떻게 조직할 것인지, 주지사 선거와 시의회 선거는 어떻게 할 것인지, 그 모든 것들이 나중에는 (큰 선거에서) 더 좋은 결과를 거두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의 Obama On Clinton’s Loss: ‘Good Ideas Don’t Matter If People Don’t Hear Them’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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